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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길마가지나무 이야기~

by 코시롱 2016. 2. 13.




길마가지나무 <Lonicera harai Makino>

-인동과-

 

 



봄을 알려주는 나무들도 많겠지만 이 길마가지나무을 빼놓고 얘기할 순 없겠지요.

제주의 허파라고 하는 곶자왈에는 많은 나무와 풀들이 봄을 알려주고 있는데,나무로는 백서향이 제일 먼저

꽃을 피우고 비슷한 시기에 이 길마가지나무에도 꽃이 피어 납니다.지역마다 차이는 있답니다.










이 길마가지나무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요.


그 하나는 잔가지가 많아 산길을 가는 사람들의 길을 막아 섰다는 의미로 지어졌다는 설이 있구요.

또 다른 설은 꽃향기가 그만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의 향기에 취해 길을 가다 멈추었다는 설이 있답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는데요.


옛날 소나 말에 걸쳐놓는 운반기구인 '길마'를 닮았다는 것인데요.

이 길마는 물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반원형의 양갈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길마가지꽃이나 열매가 바로 이 길마의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것이지요.












이 길마가지나무의 잎은 타원형으로 마주나는데 털이 많이 있답니다.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엷은 노란빛이 도는 흰색꽃이 아래를 향해 두개가 달립니다.

열매는 하트모양의 열매가 녹색에서 빨간색으로 익어가지요.










봄이 온 것을 아는지 등에가 이 길마가지나무에 찾아 왔네요.

벌같이 상겼지만 파리과의 아이랍니다.

세마리가 사이좋게 길마가지나무의 꽃에 달라붙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길마가지나무의 꽃도 진한 향기를 내는데,작은 떨기나무라 다른 나무에 비해 작은 몸짓으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향기라는 무기를 쓰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길마가지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답니다.

바로 '올괴불나무'인데요.


우리나라의 괴불나무의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그 중 괴불나무를 비롯하여 산괴불나무,홍괴불나무,올괴불나무,

왕괴불나무,흰괴불나무,청괴불나무 등 많은 종류의 괴불나무가 있는데,올괴불나무와 이 길마가지나무가 상당히 비슷하답니다.


그런데,보시면 아시겠지만,

꽃과 열매가 조금씩 다르지요.










그럼 정리해 보겠습니다.

올괴불나무의 꽃은 분홍색에 빨간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길마가지나무의 꽃은 옅은 노란색 바탕에 흰색꽃에 노란수술을 하고 있지요.

또한 열매는 올괴불나무의 열매는 빨간 둥근 열매가 달리나,길마가지나무의 열매는 하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길마가지나무의 꽃말이 '소박함'이라고 합니다.

꽃도 아주 작아 정말 소박하게 생겼지요.


길마가지나무 이야기로 열어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