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화 <Hamamelis japonica>
-조록나무과-
오늘은 꽃이 아주 특이하게 피는 풍년화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봄을 알리는 나무로 생강나무,길마가지나무,영춘화 등이 있으나 이 풍년화도 봄을 알리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년화는 일본의 태평양 연안 쪽을 고향으로 하며 풍년화의 변종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930년경 지금의 서울 홍릉 산림과학원에 처음 가져다 심은 이후 전국에 퍼져 나갔다고 하는데요.
이 풍년화의 꽃이 아주 특이합니다.마치 아줌마의 파마머리처럼 보이네요.
풍년화는 일본식 한자 표기로 만작(澫作)이라 하여 풍작을 뜻한다고 합니다.
봄에 일찍 꽃이 소담스럽게 피면 풍년이 든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수입하여 처음 우리 이름을 정할 때 원명인 풍작의 뜻을 살짝 바꾸어 풍년화라고 붙였다고 합니다.
풍년화는 우리나라에 건너와서는 원산지에서보다 오히려 더 일찍, 모든 나무 중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로 유명하여,
서울에서도 벌써 2월 중하순이면 꽃망울을 터뜨리므로 매년 언론에서 봄을 알리는 꽃나무로 앞다투어 소개되고 있습니다.
풍년화는 넓은 타원형의 잎이 나오기 전, 향기로운 꽃이 먼저 노랗게 피어나는데요.
꽃잎은 손톱 길이 남짓하고 실처럼 가느다라며 네 장이 거의 뒤로 넘어가면서 약간씩 비틀어져 있습니다.
마치 실타래를 꼬아놓은 듯,
어느 아줌마의 짧은 파마머리처럼 이 풍년화의 꽃을 보면 볼수록 신기하지요.
풍년화 종류는 북미 동부와 일본 및 중국에 네 종이 있다. 일본 풍년화는 노란 꽃이 피지만 중국 풍년화는 적갈색의 꽃이 피어납니다.
그 외에 많은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있어서 꽃 색깔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풍년화의 꽃말이 '저주','악령'이라고 검색이 되는데 꽃말도 특이하네요.
풍년화로 열어보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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