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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곡기생'이라 부르는 겨우살이~

by 코시롱 2016. 2. 5.





겨우살이 <Viscum album var. coloratum >

-겨우살이과-

 

 

 

 

 

오늘은 새둥지를 닮은 겨우살이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겨우살이는 반기생식물로 전세계적으로 30속 1,50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5종이 분포하는데, 이 겨우살이를 비롯하여 꼬리겨우살이,동백나무겨우살이,참나무겨우살이,붉은겨우살이가 있습니다.

일전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오늘은 눈이 내려 앉은 겨우살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겨울에도 푸르다고 하여 이명으로 '동청'이란 이름을 얻었답니다.

기생식물 가운데에는 스스로 양분을 얻지 못하여 모든 양분을 숙주(양분을 빼앗기는 식물)에게 의존하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이 겨우살이처럼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하지만 그것으로 부족하여 숙주에게서 양분을 일부 빼앗아 살아가는

반기생식물이 있답니다. 꽃은 4~5월에 노랗게 아주 작게 피어납니다.












탱글탱글하게 달린 노란 열매에는 끈적끈적한 과육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겨우살이는 한국,일본,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와 유럽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데 다음과 같이 5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구별이 쉬운 반면에 겨우살이와 꼬리겨우살이가 참 비슷하지요.

구별포인트는 바로 줄기와 열매인데,겨우살이의 가지는 녹색인데 반하여 꼬리겨우살이의 줄기는 나무수피와 같은 밤색을 띠고 있습니다.

또한 꼬리겨우살이는 겨울에 잎이 거의 떨어져 열매만 맺혀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제주에는 꼬리겨우살이는 발견되지 않고 4종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이 겨우살이는 좋은 일이 일어나는 상징으로 여겨왔다고 합니다.참나무 숲에서 기생하는 겨우살이는

마법의 힘이 있다고 하여 고대의 제사장들이 이 겨우살이를 제물로 바쳤다고 합니다.


겨우살이를 생약명으로 '곡기생'(槲寄生)이라고 하는데 이는 새들이 이 나무의 열매를 먹고

나무 위에서 배설한 똥에서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한자이름이랍니다.

보통 활엽수에서 기생을 하는데,참나무의 겨우살이를 곡기생,뽕나무의 겨우살이를 상기생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겨우살이라는 이름은 남의집에 얹혀서 겨우 살아간다는 의미로 명명되었다고 하고,

겨우살이의 학명 Viscum은 '새잡는 끈끈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노란 열매가 아주 탐스럽게 열렸는데,이 열매가 끈끈한 점액질로 되어 있습니다.










이 겨우살이의 꽃말이 궁금하지요.이 세상을 겨우 살아가는데 정말 인내심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꽃말도 '강한 인내심'으로 검색이 되는데요.어렵고 힘든 요즘 세상에 이 꽃말이 가슴에 와 닿는 금요일 아침이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