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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바닷가의 식물

인고의 세월을 기다려 피운 해국~

by 코시롱 2015. 11. 19.

 

 

 

해국 <Aster spathulifolius Maxim.>

-국화과-

 

 

 

 

오늘은 아직까지 남아 있는 해국을 담아 왔습니다. 이제는 서서히 꽃이 지기 시작하는 시기인데,

지난 일요일 날씨가 좋아 나선 길에 아직도 남아 있는 해국을 담아 왔답니다.

이르면 늦여름에 피어나고 초겨울까지 볼 수 있는 이 해국의 꽃말이 바로 '기다림'이랍니다.

 

 

 

 

 

 

 

 

 

바닷가의 매서운 찬바람을 맞으며 어찌 저 절벽과 바위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 가고 있을까? 생각하면

식물이 가진 생명력은 놀랍기만 합니다.

가끔 꽃이 흰색인 '흰해국도' 만날 수 있는데, 올해는 보지 못하고 지나가네요.

작년에 울릉도에서 만난 해국은 '왕해국'인데 보통 해국보다 훨씬 빨리 피어 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한 척의 배가 지나가는데, 부제를 놓고 담는다고 해국을 주제로, 지나가는 배를 부제로 넣어 보았습니다.

올해는 해국을 여러 번 담아 보고 있는데,추자도의 그것과 제주의 해안도로에서, 그리고 오늘 포스팅을 하면

세번째의 해국이 되는군요.

 

 

 

 

 

 

 

 

 

바닷가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이유로 '바다국화','해변국'으로도 불리는데,

제주에서는 도로의 조경용이나 화단에도 많이 심는 아이랍니다.<제주의 연북로,애조로 등>

뿌리와 줄기가 목질화되어 있다가 인고의 세월을 거쳐 다시 피어나는 여러해살이풀이기 때문이지요.

 

 

 

 

 

 

 

 

 

 

 

인고의 세월을 기다려 피운 해국을 코시롱은

장노출로 담아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셔터속도가 1/100 ~ 1/250초로 담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래 사진은 13초를 개방해 놓고 기다린 것이지요.

 

해국의 꽃말인 '기다림'처럼 기다려 얻은 사진이 이정도네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