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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여행·산행

가을을 머금은 한라산 단풍~ <39-11,40-12>

by 코시롱 2015. 10. 21.

 

 

 

 

오늘은 이틀동안 다녀온 한라산 단풍 풍경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영실로 올라가 본 한라산 풍경입니다.

계곡의 웅장하고 둘러친 모습이 마치 석가여래가 불제자에게 설법하던 영산(靈山)과 비슷하다 해서 영실(靈室)이라고 불렀다고 하며,

 이들 기암괴석은 또한 억센 나한들과 같다하여 오백나한이라고 부릅니다.

 

 

 

 

 

 

 

 

 

 

한라산 백록담 서남쪽 해발 1천600여m의 허리에 둘레 약3,309m,

계곡 깊이 389여m에 2천여개의 기암으로 둘러싸인 계곡으로 한라산을 대표하는 곳이지요.

그 영실기암의 가을을 이틀동안 담아 온 풍경들입니다.

 

 

 

 

 

 

 

 

 

 

 

 

절벽의 동쪽은 5백여개가 넘는 형형색색의 모양을 한 10∼20m의 돌기둥이 울창한 숲사이를 뚫고 서 있어 마치 장군이

 서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나한불상(羅漢佛像)이 공대(恭待)하여 서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서쪽 벽 역시 1천2백여개의 바위기둥이 한데 붙어 서 있어 마치 장삼으로 예장한 불이 공대하여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바위를 모양에 따라 병풍바위라 부르고, 동쪽 5백여개의 바위를 오백나한(五百羅漢),

오백장군(五百將軍), 석라한(石羅漢), 영실기암(靈室奇岩)이라 합니다.

 

 

 

 

 

 

 

 

 

 

지질학적으로도 서쪽 병풍바위는 잘 발달된 주상절리층(柱狀節理層)이지만 동쪽의 기암은 모두 용암이 약대지층(弱帶地層)을 따라 분출하다가

 그냥 굳어진 것으로 하나하나가 용암분출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암석은 조면질안산암(粗面質安山岩)이며 이 절리대(節理帶)를 따라 용출된 지하수가 江楨川(강정천)의 발원지가

된다고 하는데요. 바위를 따라 흘러 내린 단풍이 서서히 서귀포로 강정으로 흘러 내려 가겠지요.

 

 

 

 

 

 

 

 

 

 

영실(靈室)의 `실`은 골짜기의 옛말로서 室(실)이라는 한자를 빌어 표기하고 있으며,

영실이란 산신령이 사는 골짜기 즉 신령스런 곳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곳곳마다 펼쳐진 가을의 분위기가 한라산 영실 병풍바위를 감싸고 있습니다.

한참을 앵글에 담고 또 담아 가네요.

눈으로 보았던 그 모습을 가슴으로 담고자 했던 이틀 동안의 산행이었습니다.

 

 

 

 

 

 

 

 

 

고운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맑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