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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제주 가을꽃의 대표인 한라돌쩌귀~

by 코시롱 2015. 10. 5.

 

 

한라돌쩌귀 <Aconitum napiforme Lév. et Vnt.>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제주에서 자란다는 한라돌쩌귀를 만나 보겠습니다.

지금 한창 꽃을 피우는 제주가을꽃의 대표격인 아이지요.

한라돌쩌귀는 산림청지정 희귀식물(약관심종)로 한라산의 습윤하고 비옥한 토양에서만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랍니다.

 

 

 

 

 

 

 

한라산에서 시작된 가을의 기운이 서서히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오름 자락에도 이렇게 한라돌쩌귀가 하나,둘 피어납니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 부근에는 8월부터 피기 시작하는데,해발이 낮은 곳에서는 9월 중순 이후에야 볼 수 있지요.

 

 

 

 

 

 

 

 

 

한라돌쩌귀는 주로 산속의 계곡주변이나 낙엽수림 아래 등과 같이 습기가 있는 곳에서 덩굴식물처럼 비스듬히 자라는데요.

잎은 세 갈래로 갈라지고 꽃은 진한 자주색을 띠며 줄기 끝에 모여 피어 육지의 투구꽃하고 흡사하지요.

박각시가 한라돌쩌귀를 좋아하나 봅니다. 좋아하는게 하니라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한라돌쩌귀의 꽃잎은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맨 아래 타원형의 2장의 꽃잎과

위에 2장,그리고 맨 위에 동그란 꽃잎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초오속 식물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우리나라 초오속 식물 25종 이상 분포),제주에서는 이 한라돌쩌귀와

진범,흰진범 정도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가을에 제주에서 만나는 투구꽃은 거의 한라돌쩌귀로 보면 된다고 하는군요.

 

 

**구별:한라돌쩌귀의 줄기의 털이 밑부분을 제외하고 굽은 털이 있고 투구꽃은 굽지 않고 곧은 털이 밀생함.

 

 

 

 

 

 

 

이 한라돌쩌귀의 꽃말이 '그리움'이라고 합니다.

자주색 혹은 보라색의 강렬한 유혹으로 가을을 맞는 한라돌쩌귀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