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Chrysanthemum zawadskii var.>
-국화과-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여름의 기운이 가시지 않은 날씨가 남아 있지만 역시 시간 앞에서
가을이라는 계절은 우리 코 앞에 와 있습니다. 가을은 역시 국화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화 중에서도 오늘은 구절초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봅니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1) 음력 9월 9일에 채취하여 말려 약으로 또는 차로 만든다고 하여 구절초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설,
2) 마디가 아홉개라는 의미로 구절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
구절초의 다른 이름도 많이 있는데,선모초,야국,노변국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구절초도 지방이나 자라는 환경에 따라 제주의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한라구절초가 있고,
포천구절초,낙동구절초,바위구절초 등 종류가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에서 이 구절초를 만나려고 강원도까지 다녀와 보았는데요.
보통의 구절초는 흰색으로 피어나지만,담홍색 내지 연한 분홍색으로 피는 아이도 있고,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많이 재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을 알리는 국화과의 꽃 중에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식물이 구절초인데,
비슷한 아이들이 있지요. 쑥부쟁이류와 개미취가 그것인데요.
구절초는 꽃이 보통 희거나 연한 분홍색을 띠지만 쑥부쟁이류 아이들은 보통 보라색에 가깝습니다.
꽃잎을 보면 구절초는 꽃잎이 둥글고 국화꽃잎에 가깝고 쑥부쟁이류들은 꽃잎이 길고 날씬하답니다.
개미취는 가지의 윗부분에서 많이 갈라지고,잎의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국에 퍼져 있는 가을꽃인 구절초는 지방마다 축제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충남의 영평사 구절초 축제가 있고,정읍의 구절초 축제도 있지요.
뒤로 펼쳐지는 운해가 정말 장관이었지요.
구절초에 빼앗겼던 마음이 벌써 멀리 펼쳐진 운해에 가 있었네요.
구절초의 꽃말이 '어머니의 사랑','순수'라고 합니다.
오늘은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며 하루를 지내볼까 하네요.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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