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풍요로운 가을의 날씨를 비유할때 '천고마비'란 사자성어를 쓰곤 하지요.
9월 한라산에도 하늘이 파랗고 나무들의 열매가 익어가는 천고마비의 가을 한라산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둔 9월 초순의 한라산 풍경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영실로 올라가 만나는 영실기암의 모습입니다.
가을의 냄새가 바람에 실려 코끝을 간지럽히고 사라집니다.
가을을 말할때 보통 9~11월을 이야기하는데,천문학에서는 추분(9월 23일)과 동지(12월 21일)까지를 말한다고 합니다.
24절기를 놓고 볼때는 입추(8월 8일경)에서부터 입동(11월 8일)까지를 가을의 계절로 보고 있습니다.
가을을 소재로 한 작품과 사진도 많이 볼 수가 있는데요.
문학작품에서 가을의 주된 소재는 대표적으로 단풍,낙엽,하늘,그리고 가을의 단골소재로 등장하는
귀뚜라미,기러기,풍성한 가을곡식이나 너른 들판이 등장하는데,한라산에도 이렇게 단풍 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실로 올라가다 보면 구상나무의 애틋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파란 하늘에 죽어서도 꿋꿋하게 '등신불'같이 서 있는 구상나무 군락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 구상나무는 온난화의 피해목으로 대표적인 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상나무의 이름이 제주도 성게의 방언인 '쿠살'에서 왔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구상나무의 잎이 성게의 가시와 닮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지요.
학명도 Abies koreana,한자명으로는 濟州白檜(제주백회)라고 합니다.
'살아 천년'죽어 백년'의 고사목인 구상나무를 볼때마다 가슴이 아려 옵니다.
사진을 담으며 1시간여를 걸어 비로서 숲길을 지나 선작지왓에 이르렀습니다.
파란 가을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국민포인트에서 한라산 인증샷 해야겠지요.
요즘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가 인기를 얻고 있지요.
아빠와 아들이 함께 한 한라산 산행에서 아빠가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이 가을에 좋은 추억 하나 만드셨네요.
섬매발톱나무의 열매에서도 가을의 풍성함이 묻어 납니다.
파란 가을이 그리워 떠났던 한라산 산행기로 하루를 열어 보았습니다.
월요일이 시작되는 한 주의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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