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람꽃 < Anemone stolonifera>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세바람꽃으로 아침을 열어 보네요.
세바람꽃의 이름은 바람꽃과 비슷하고 꽃이 3개씩 달리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이름으로는 세송이꽃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꽃이 세개씩 달리는 아이는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바람꽃은 높은 산 숲속에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꽃입니다.
일본, 대만, 중국에도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꽃입니다.
키는 다 크면 20cm 정도 되고 여러 개의 줄기가 비스듬히 서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라며 땅속줄기가 있어 옆으로 뻗어갑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바람꽃 종류중에서는 가장 늦게 피고 마지막 주자인 셈입니다.
제주에서는 4월 말이면 줄기 끝에서 꽃망울이 나오면서 하얀 색 꽃이 달리는데 조금씩 꽃자루가 길게 자랍니다.
꽃은 한라산 중턱인 해발 1000m 정도 되는 곳에서부터 시작되어 정상까지 퍼져 나갑니다.
바람꽃 종류가 그렇 듯 꽃잎은 퇴화되어 없어졌고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으로 그 역할 대신하고 있습니다.
세바람꽃의 학명이 Anemone stolonifera입니다. 여기서 속명 Anemone는 '바람의 딸'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종소명 stolonifera는 '포복지가 있는'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바람꽃의 꽃말들이 다 사랑과 관련된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이 세바람꽃의 꽃말이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토요일 아침이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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