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고 <Tulipa edulis (Miq.) Baker >
-백합과-
오늘은 봄나들이 나온 산자고를 만나 보겠습니다.
이 산자고의 꽃말이 바로 '봄처녀',산자고의 꽃말은 ‘봄처녀’인데요.
처녀처럼 수줍은 이미지의 이 꽃말은 가곡 ‘봄처녀’의 노랫말처럼 ‘새봄’의 의미가 있답니다.
산자고의 속명 ‘Tulipa’는 페르시아의 고어 ‘tulipan’에서 유래된 바 꽃모양이 ‘두건을 닮았다’이며, 종소명 ‘edulis’는 ‘먹을 수 있다’는 뜻이 있답니다.
난초과의 ‘약난초’를 산자고(약명)라 하여 약으로 쓰나 백합과의 이 산자고 뿌리를 대용하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옛날 어느 산골에 가난하여 장가를 못 간 총각이 있었는데 아들을 밤낮으로 걱정하던 어머니에게 한 처녀가 찾아와서 혼인을 하고 시어머니에게도 지극한 효성을 바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착한 며느리의 몸에선 큰 종창이 번졌고 시어머니는 오직 며느리의 병을 고치겠다는 일념으로 매일 산속을 헤매다 산자고를 만난다.
기이한 생각에 산자고의 잎을 짓찧어 며느리의 곪은 데에 발라주니 병처가 씻은 듯이 나았다.
그 후 산에 사는 자애로운 시어머니-산자고(山慈姑)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답니다.
산자고는, 봄처녀 제 오시는 날, 나비 같은 며느리와 별님 같은 시어머니가 만나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우리 산하의 단 한 종의 토종식물인 산자고를 만나 보았습니다.
일요일 아침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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