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Campsis grandiflora (Thunb.) K. Schum.>
-능소화과-
예로부터 이 능소화는 양반꽃이라 불렸다 합니다.
보통 일반꽃들에 비해 초라하게 떨어지기 전 통꽃으로 그대로 떨어져 고고하다는 이유로 궁궐이나 사찰,사대부 집안에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능소화의 애절한 사연도 있지요.
대궐에서 생활하던 소화라는 아름다운 궁녀가 왕의 은총으로 하룻밤 사이 빈의 자리에 올랐지만,
구중궁궐 깊은 곳에서 오로지 왕이 오실 것인지 담장너머로 바라보고 왕의 발자국 소리가 들릴까 귀를 기울여 기다렸지만,
무심한 왕은 그 이후 단 한 번도 소화를 찾지 않았고, 소화는 기다리다 지쳐 죽으면서 시녀들에게 담장 밑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했답니다.
죽어서도 왕을 기다리겠노라고... 다음 해 여름 담장 밑에서 한 송이 꽃이 피었으니 더 멀리 보려고 담장보다 높이 자랐고,
발자국 소리를 들으려고 꽃잎을 넓게 활짝 벌려 피었으니 그 꽃이 능소화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꽃에는 독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이 원산인 이 나무는 담쟁이덩굴처럼 건물이나 나무에 흡반을 붙이고 덩굴처럼 살아 간답니다.
구중궁궐의 꽃이라 불리는 이 능소화의 꽃말은 "부귀","영화"라고 하네요.
월요일입니다. 고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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