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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식물나라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하늘타리

by 코시롱 2013. 8. 11.

 

 

하늘타리 <Trichosanthes kirilowii Maxim.>

-박과-

 

 

 

덩굴이 하늘을 향해 높이 올라가는 성질 때문에 하늘타리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초가의 처마나 집 귀퉁이에 이 하늘타리 열매를 매달아 놓은 것을 많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약재로 쓰기 위함도 있지만,액운을 막아 잡귀를 물리친다는 속설도 있었지요.

 

** 노랑하늘타리와 구별이 어렵습니다.

일단 하늘타리로 동정을 했지만,열매가 맺히면 확인이 가능할 것 같네요.

 

-하늘타리 : 잎갈래가 5~7개 정도로 갈라지고 잘라지는 조각에 톱니가 있음.열매는 둥근 원형.

-노랑하늘타리 : 잎갈래가 3~5개 조각으로 갈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함.열매는 타원형.

 

그러나 이런 잎의 갈래 가지고는 정확한 구별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과루(瓜蔞)라 하여 관상동맥확장 작용, 사하(瀉下), 장내세균 억제작용, 항암작용의 효과가 있는 약재로,

 뿌리는 천화분(天花粉)이라 하여 항암(抗癌), 항균(抗菌), 여성의 자궁보호작용으로 유산(流産)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약재로 쓰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하늘수박","하눌타리"."과루","천선지루"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소갈병(消渴病)을 치료하는 가장 으뜸이 되는 약이 천화분이다.’라고 기록돼 있다고 하며,

 최근에는 열매, 뿌리, 잎까지도 쓰인다고 합니다.

 

보통 이 아이도 밤에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식물 모두가 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라산 자락의 고목인 소나무에 자라고 있는 하늘타리입니다.

 속담에 ‘이름만 좋은 하늘타리’란 말이 있는데요.

 겉모양새는 그럴 듯한데 실속이 없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늘타리의 열매는 먹음직 스럽게 보이나 실제 바로 먹을 수는

없었지요. 하늘타리의 이런  특성을 비유한 말이라고 합니다.

 

 

이 하늘타리의 꽃말은 "변치않는 귀여움"이라고 하네요.

참 귀여운 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