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산을 좋아하는 후배들과 산행을 하였습니다. 원래코스는 영실코스를 올라
선작지왓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영실입구의 주차장에서 차량을 통제하여,다시 어리목으로 되돌아와 산행을 하였습니다. 올해 들어 두번째 산행입니다. 어리목 광장을 출발하여 사제비동산에 이르러서야 사물의 형태가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어리목의 어원을 살펴 볼까요?
‘어리+목’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어리’는 18세기 중반의『증보탐라지』의 ‘빙담(氷潭: 어름소)’의 표기를 고려할 때 ‘어름’의 변음으로 보인다. ‘목’은 ‘통로 가운데 다른 곳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중요하고 좁은 곳’을 뜻하는 고유어라고 합니다. <출처:제주백과>
숲길을 벗어나면 사제비동산에 이르게 되는데요. 어리목을 올라오면 왼편에 사제비오름이 있습니다.
이 사제비동산을 지나면 약수터가 있는데요. 이 약수터 근처에서 담아 본 사진입니다.
희미하게 여명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잠깐 "사제비"의 어원에 대해서 공부할까요?
김종철의 오름나그네에서는 이 "사제비"를 "새매"에 비유하여 이 오름의 형태가 새매의 형태를 가졌거나,이 오름에 새매가 많이 살았을 거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해석이 많이 있습니다. 옛날 송덕수에 제를 지냈다고 하여 제를 올렸던 동산이란 해석이 그것인데요.일단 통과~~~~~~
올라가며 발 아래 펼쳐진 오름의 군락들을 담아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모두 똑딱이 사진입니다. 헐~
가장 도드라진 오름이 U자 형태를 띠고 있는 망체오름(쳇망오름) 주위로 왼편의 삼형제,노로,오른편으로 노꼬메,사제비,붉은오름이 펼쳐져 있습니다.
똑딱이 사진이라 그런가 셔속이 좋질 않아 노이즈가 많이 생겼네요. 이해하세요....
망체오름 뒤로 구름이 흘러갑니다. DSLR 꺼내어 삼각대 피면 사라질까봐 그냥 패스하고 넘어 갑니다.
똑딱이로 조금 땡겨서 담아 보겠습니다.
망체오름 분화구 주위로 눈이 내려 설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만세동산에 이르었습니다.
만세동산 전망대에서 바라 본 오름 군락을 담아 봅니다.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한라산 백록담 화구호를 담아 보기도 합니다.
전망대 빠져 나오다 어느 이름모를 진사님이 멋진 설경에 삼각대를 펴시고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윗세산장 가면서 또다시 한 컷 날려 봅니다.
한라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인가 봅니다.
이른 아침에도 한라산을 찾은 산행객들의 모습도 담아 보고,
열심히 윗세산장까지 올라가 봅니다.
이제 윗세산장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날려 보네요.
컵라면과 바리바리 싸 가지고 간 음식들로 푸짐한(?) 아침 식사를...
아침식사 마치고 올라 오시는 산행객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구름 위를 걸어 오시는 것 같네요..
이제 내려가며 한 컷~
다시 내려가다 "내일 올라오마" 하고 작별의 인사를 나눕니다.
내일은 3편이 되겠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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