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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여행·산행

미리 가 본 억새의 물결! 명성산 산행기

by 코시롱 2011. 10. 10.

 

명성에 빛나는 명성산...그 명성이 아니고, 명성산(鳴聲山)은 울음산을 한자로 표기한 것인데요.

전설에 따르면 후삼국시대 궁예가 왕건에게 패하여 도망치다 이곳에서 피살되자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크게 울었다 하여 '울음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 명성산에 다녀 왔습니다.

 제15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와 명성산 일대에서 개막한다고 하는데요. 미리 가 본 명성산 산행기입니다.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광주산맥에 딸린 산으로 서울특별시에서 동북쪽으로 84km 떨어져 있으며,

동쪽에 박달봉(800m)과 광덕산(廣德山:1,046m), 남쪽에 여우봉(620m)이 솟아 있습니다. 동쪽 비탈면에서 발원(發源)하는

 도평천(都坪川)은 남쪽으로 흐르다가 영평천(永平川)에 합류하고, 북서쪽 비탈면에서 발원하는 수계(水系)는 한탄강으로 흘러든다고 합니다. 남서쪽 기슭에는 국민관광지인 산정호수가 있는데 산정호수에서 출발해 봅니다.

 

 

 

 

 

파란색 실선이 코시롱이 움직인 트랙입니다.

 

 

산정호수 -산안고개 - 등룡폭포 - 억새꽃밭 - 팔각정 - 자인사 방면 - 다시 등룡폭포 - 산정호수로 돌아오는 코스로

비교적 짧은 거리를 택하였습니다. 대전에서 아침 새벽에 출발하여 산정호수에 도착하니 11시 30분..무려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네요.

산정호수 한바퀴를 돌아 오밀조밀 몰려 있는 식당가를 따라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명성산 올라가는 입구의 현수막들..그 뒤로 단풍이 익어 갑니다.

한라산 다닐때도 이렇게 많은 인파를 만나보질  못하였습니다. 이 등반코스가 가파르지 않고 무난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라서 그런지

애들 안고 가는 산행객 및 연인들, 무지 많은 인파가 명성산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오른편의 계곡에도 단풍이 익어가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이른 점심을 먹는 등반객도 많이 보입니다.

돌길을 따라 걷다가 먼지가 많은 흙길을 걷기도 하구요.

 전설에 의하면 왕건(王建)에게 쫓기어 피신하던 궁예(弓裔)가 이 산에서 피살되었다고 하며,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하는 설과,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고 하여 울음산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는데, 지금의 산이름은 울음산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고 합니다.

 

 

새로 만들어진 다리가 등반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등반객들의 옷차림도 단풍이 들었네요.

흙과 바위가 뒹구는 자연스러운 길이 많고 간간이 데크로 정비한 길도 걸어가야 합니다.

 

 

 

벌써 지쳤는지 계곡 근처에서 쉬어가는 이도 만날 수 있구요.

여유로워 보입니다. 많은 이들이 계곡에서 쉬어 가기도 하구요.

 

 

부지런히 올라가는 산행객도 만납니다.

단풍잎 사이로 걸어가는 산행객을 담아 봅니다.

 

 

 

이제 등룡폭포까지 왔네요.

폭포라고 하기엔 물이 너무 적어 보입니다.

이 등룡폭포 전망대에서 사진을 담는 등반객들이 많습니다.

역시 남는 건 사진뿐~~

 

 

 

 

물이 떨어지는 등룡폭포를 담아 봅니다.

 

 

이 등룡폭포를 지나면 또 다리를 하나 지나게 됩니다.

 

 

 

 

이 등룡폭포를 지나 이제 억새밭으로 힘을 내 봅니다.

억새밭을 가다 단풍나무에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도 담아 보구요.

 

 

 

이제 억새밭 가기전에 탁 트인 개활지에서 억새 군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참.. 올라오다 보니 아이스크림 파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여기까지 잘도 메고 올라 오셨네요.

 

 

 

억새와 궁예 이야기가 있는 표지판이 억새밭 아래 설치되어 있습니다.

 글씨가 잘 안보이시지요?

 

"857년 음력 5월 5일 신라의 왕의 아들로 태어난 궁예는 태어날 당시부터 입안에 이빨이 나 있어,

불길한 아이라며 절벽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유모가 궁예를 구했지만 눈이 찔려 에꾸눈이 되는데요.

그 후 자신의 출생을 알게 된 궁예는 신라를 증오하게 되고 절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어느날 까마귀 한마리가 쪽지를 떨어뜨려 놓고 가는데 주워서 보니 王자란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하여 900년에 후고구려를 건국하게 되는데 그 이후 918년 축출되어 남은 병사들을 이끌고 이 명성산에

들어와 동굴에서 기거하다 피살되었는데요. 이 궁예의 설움으로 궁예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여 이 명성산을 울음산으로도 불리게 되었답니다. "

 

 

 남쪽에 있는 삼각봉 동편 분지에는 억새풀이 무성하여 1997년부터 매년 9월 말부터 10월 초에 억새꽃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제 억새꽃밭에 이르렀습니다. 억새꽃밭을 담아 봅니다.

그리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이루고 있네요.

 

 

카메라 먼지 제거 해야겠어요..코시롱님!! ㅠㅠ

게을러서.. ㅠㅠ

따로 풍경사진란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산~

 

 

다시 하산하여 산정호수로..

산정호수를 담아 보면서 명성산 산행기를 마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