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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여행·산행

아름다운 성곽길 걷기 -고창읍성-

by 코시롱 2011. 7. 9.

 

출장을 갔다가 고창읍성을 찾아 성곽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축성연대는 확실치 않으며, 단종 원년(1453) 또는 숙종(재위 1674~1720) 때로 짐작한다고 합니다. 왜구를 막기 위해 쌓았는데,

나주진관, 입암산성과 함께 호남을 방어하는 요충지로 꼽는데, 읍성에는 20여 동의 관아가 있었으나 대부분 없어지고,

 현재 동헌과 객사 등 10여 채가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고창에 가면 이 고창읍성과 선운사가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 중 이 고창읍성 근처에는 판소리박물관 신재효 고택 등 중요 관광지가 이 근처에 몰려 있습니다.

매표소을 바로 지나 오른편으로 신재효 고택이 있고 판소리 박물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제 고창읍성을 둘러 보기로 합니다.

 둘레 1.68km, 높이 4m. 읍성이면서도 읍을 둘러싸지 않고 산성처럼 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오른편으로

답성놀이상이 크게 서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는 고창믜 성밟기에서 온 풍습 때문에 이 답성놀이상이 세워 졌다고 합니다.

매년 봄마다 고창읍성에서는 성밟기 행사가 벌어지는데, 여자들이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밟으며 성곽 위를 돌면

 무병장수하고 죽어서 극락에 간다고 하는데요.

 이 풍습은 여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날라서 성을 쌓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답성놀이상을 지나

성곽안으로 들어가는데, 자연석을 맞추어 놓아 그 모습이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이 고창읍성의 예 이름은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하는데, 백제 때 고창지역을 모량부리로 불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공북루를 지나갑니다.

축조연대가 확실치는 않으나,

성벽축성법으로 보아 1573년으로 짐작된며. 동쪽으로 반등산(半登山)을 둘러싸고 있으며

 동·서·북의 3문(門)과 6치(雉), 2군데의 수구문(水口門)과 옹성(甕城) 등이 있습니다.

 

 <답성놀이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과 답성 시작의 담쟁이>

 

성벽을 올라서니 고창읍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비가 와서 흐릿하기는 하지만요..중,남부 지방에 계속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멀리 제주에서 왔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ㅠㅠ

 

 

성벽에서 바라 본 고창읍성의 입구 모습입니다.

일부 보여지는 성곽이 아릅답지요.

이 성곽 안쪽으로는 소나무 등 울창한 산림을 형성하고 있어 고창읍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운동 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길게 펼쳐지는 성곽의 길을 따라

우산 쓰지 않고 갔다가 나중에 비에 흠뻑 젖었다는... ㅠㅠ

다시 고창읍내를 담아 봅니다.

 

 

그리고 계속 성곽을 따라

룰루 랄라~~

 

 

성곽이 비가 와서 미끄러울 줄 알았는데요.

이 성곽위의 토질이 황토 같은데, 다른 석회암을 같이 섞어서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단단하고

질퍽 거리지 않습니다.

 

 

성곽의 높이가 4미터 정도가 되는데 세월을말해 주듯

온통 담쟁이 덩굴이 갑옷을 입고 푸르름을 더해 주고 있네요.

 

 

성곽 안쪽으로 소나무가 우점하여 있고

소나무 사이사이로 또 다른 운치 있는 산책길이 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성곽의 폭이 작을 것 같지만,

두 사람 정도 걸을 정도나 됩니다.

 

 

 

 

마지막으로 고창읍성을 한바퀴 돌아 내려올때 만난 다람쥐!

입에 무언가를 잔뜩 물고는 또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

너무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