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10여미터의 높이에 위치하고 있는 공산성을 둘러 보았습니다.
백제의 초기 역사가 담긴 공산성은 백제가 도읍지였던 한성을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빼앗기고 내려와 정착한 곳이라고 합니다.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성왕 16년에 부여로 옮길 때까지 5대 64년간 왕도를 지킨 산성이기도 하지요.
지금의 공산성은 고려시대 이후에 붙여진 이름이며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공산성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공산성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처음 만나는 문.
바로 금서루입니다.
원래 이 공산성은 토성이었던 것을 조선시대에 이르러 석성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금서루를 지나면 쌍수정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 쌍수정은 인조 때 이괄의 난으로 인조가 잠시 공주에 머물렀던 흔적이라고 합니다.
이괄의 난이 평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인조는 두 그루의 나무에 정3품의 작호를 하사하여
나무는 죽고 이 유지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정자가 쌍수정이라고 합니다.
이 쌍수정을 지나면 임류각을 만나게 됩니다.
이 공산성은 성곽을 따라 거닐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인조가 피난와서 여기서 6일동안 머물렀다고 하는데 재미난 설화가 있어서
알려 드립니다. 인절미에 대한 유래인데요.
인조가 피란 왔을 당시 배가 고팠던 임금에게 임씨란 사람이 떡을 내놓았는데,
인조는 그 떡을 먹고 ‘절미(뛰어난 맛)’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씨의 절미라고 해서 임절미라고 떡의 이름을 지었고,
그 임절미가 오늘날 우리가 맛있게 먹고 있는 쫄깃한 인절미로 불리게 됐다는 유래입니다.
전체를 돌아보지 못하고
2/3정도를 성곽을 따라 걸어 보았는데, 눈이 얼어서 길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이 성곽을 따라...
걸으면 멀리 금강의 물줄기가 한 눈에 들어오고 공주시가 보입니다.
이제 충청남도 기념물 제 42호인 연지와 만하루를 만나게 되는데,
연지란 연못을 말합니다. 그 깊이가 9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만하루의 동쪽 방면에서 담은 사진이구요.
이제 성곽을 따라 만하루를 넘어가서 서쪽편에서 만하루와 연지를 담아 봅니다.
다시 성곽을 따라 걸어 보는데
이 만하루를 지나면 성곽이 상당히 가파르게 됩니다.
이 공산성은 475년 백제 문주왕이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천도하여 538년(성왕 16) 사비(泗沘:지금의 부여)로 옮길 때까지 64년 동안
백제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 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축조되었고, 축성시기는 국력이 안정된 동성왕 때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북루입니다.
이 공산성의 누각들을 보겠습니다.
공북루에서 바라 본 금강의 겨울모습입니다.
공북루에서 바라 본 공주 시내의 모습입니다.
하얗게 흰옷을 입고 있습니다.
다시 처음 출발지점인 금서루로 하여
돌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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