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목 산행을 하였습니다.
영실로 갈까 망설이다, 차가 밀려 1시간 이상씩 기다린다는
정보(?)를 받고 그냥 어리목으로 윗세까지 산행을 합니다.
올해는 단풍도 못 보고 지나가는 2010년이 되나 봅니다. 날씨로 인하여
단풍잎들이 말라 버리거나 떨어져 버렸습니다.
어리목 계곡을 통과하고,
어리목 계곡에서 계곡 사이로 단풍을 담아 볼려고 했으나...
보시다시피...
어리목 계곡을 통과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50여분을 올라 사제비 동산에 이르자, 목침난간에 서리가 끼어 있습니다.
마치 눈이 내린 것 같이 하얗게...
햇살을 받은 억새도 한 장 담아 보고..
이제 탁 트인 돌밭을 지나 아래를 보니
쳇망오름이 발 아래 펼쳐지는데...
그 위로 뭉게구름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어느 어린이가 먼저 가면서 손도장을 꾸욱 하고
눌러 놓았습니다.
손 크기가 어린이만한...
어린 구상나무에도 서리가 내려
겨울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윗세산장에서 본 백록담의 모습입니다.
<윗세오름을 배경으로 휴식을 취하는 등산객>
윗세산장 근처에는 이렇게 까마귀들이 정신없이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야생성을 잃어 버릴까봐 먹이를 주지 말라고 하는데도
까마귀들이 몰려오는 것은 아이들의 측은함의 배려로 김밥이나,과자등을 던져 주면
서로가 싸우면서 사람들 무서워 하지 않고 등반객들의 먹다 남은 부스러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까마귀들>
날씨가 좋아 사람들이 많이 와 있습니다.
<하산하면서 담은 왕따나무 한 그루>
어리목 계곡 근처에서 그나마 단풍을 담아 보는데...
그래도 한라산 갔다오니 하루의 피로가
시원함으로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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