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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제주올레길

미리 가 본 제주올레 17코스(광령-산지천)

by 코시롱 2010. 9. 23.

 

추석 연휴라 오름 갈까,한라산 갈까 망설이다 모레(9.25일 10시) 개장하는

17코스를 미리 가 보았습니다.제주올레 17코스는 이미 제주시권에 진입한 만큼,

제주시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올레길이 펼쳐집니다.

개장 전에 미리 다녀오는 것이  올레를 준비하신 사무국이나 관계자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다만 개장때 가족들 데리고 다시 가 볼 요량에 있습니다.

 

 

 광령1리사무소에서 출발하는 제주올레17코스는 근심을 없애준다는 이름의 무수천을 따라 옛 선비들이 달빛 아래

 풍류를 즐겼던 외도의 월대와 조약돌로 이루어진 내도의 알작지 해안으로 이어집니다. 제주시내와 인접한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한 풍경입니다.
봄이면 청보리가 바람이 일렁이는 청보리 길과 여름 밤 더위를 식혀 주는 이호테우해변도 지납니다.

 제주의 머리라는 도두봉에 오르면 제주 시내의 풍광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하늘로 오르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는 용두암과 용연다리도 볼거리.
 
무근성과 목관아지, 오현단, 제주성지에서는 제주의 옛 역사를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시내를 통과하는 길은 제주 최대 재래시장인 동문재래시장을 지나 옛 모습으로

 복원된 산지천 자락에 이르러 비로소 마침표를 찍습니다.

<내용 출처:제주올레 홈피>

 

 

 제주올레 공지사항을 미안함에 올려 봅니다.

 

이번17코스 개장 행사에서는 간세 인형을 만들기 위한 헌 옷과 천 모으기 행사를 함께 갖습니다.
 
간세 인형은 제주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헌 옷과 자투리 천을 이용해 만드는 제주 조랑말 모양의 제주올레 기념품으로,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을 최소화 하는 뜻 깊은 기념품입니다. 
간세 인형을 만들기 위한 헌 옷으로는 신축성이 없는 양복이나 원피스, 넥타이, 커튼 등이 좋으며,

깨끗하게 세탁한 후 개장 행사에 가지고 나와 출발 전에 기증하면 됩니다.

 

출발해 봅니다.

광령리 사무소를 지나 무수천 방향으로 걸어 가다 멀리 보이는 도두봉이 보여 한 컷 담고 가 봅니다.

 

 

다음은 코스경로입니다.

 

17코스 경로(총18.4km, 6~7시간)


광령1리 사무소 → 광령교0.9km → 무수천 숲길 2.3km → 창오교2.9km → 외도 월대5.1km → 알작지 해안6.1km → 이호테우해변7.2km → 도두 추억愛거리8.7km → 도두 구름다리(오래물) 9.4km → 도두봉 정상10.2km → 농로10.5km → 사수동 약수물11.6km → 어영소공원13.1km → 수근연대13.8km → 레포츠공원14.5km → 용두암15.6km → 용연구름다리15.8km → 동한두기(갈마수)16.2km → 무근성16.8km → 제주 목관아지17.1km → 남문로터리17.7km → 오현단18km → 동문시장18.2km → 제주시 동문로터리18.4km

 

날씨가 좋아 걷기에도 좋고, 이른 올레꾼도 보입니다.

무수천 삼거리에 이르러 다리에서 무수천을 담아 봅니다. 

 

 

무수천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과 임도 사이로 시원한 길이

제주시에도 이런 길이 있었나 할 정도의 시원한 길이 펼쳐집니다.

시원한 길이 지나면 연동-신엄간 도로의 다리를 계곡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 다리를 지나가면 또 하나의 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청오교입니다.

 

 

저 다리의 왼편으로 지나 또 다시 임도를 따라 시원한

길을 따라 갑니다.

따라 가다 보니 다시 계곡 숲길을 들어 섰다가 아래와 같은  바위가 움푹 패인 곳도 보게 되구요..

 

 

무수천 하류의 계곡을 지나

이제 외도천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갑니다. 

 

 

 

이제 도로를 나와 "자연체험학습장" 표지판으로 우회하여 외도천의 "월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 봅니다.

 

 

 

 

구름이 좋아서 한 장 눌러 보았습니다.

 

 

 월대에 이르는데요.

 

제주시 중심가에서 서부일주도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외도동이 있는데 이곳에는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물게 냇물이 사철 흐르고 있고,

 이 냇물을 도근내라고 하는데 이 냇물 주변에는 수령 수백을 헤아리는 해송과 팽나무 고목들이 있고,

그 가운데 반석이 있어 그것을 월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월대에서 바라 본 모습니다.

이곳 외도의 월대에 물이 마르지 않는 것은 역암층로 되어 있어서 옛날에는 이 곳이 강이었다고 합니다.

 

< 외도의 바닷가 풍경>

 

 

외도 바닷가를 시원하게 걸어

내도 알작지를 만납니다.

바람은 불어 시원한데 파도는 높게 일고 있습니다.

 

<내도 알작지 풍경> 

 

"알작지"란 말은 작지는 자갈의 제주방언이고 ,알은 접두어로 붙어, 알같은 자갈이 있는 곳이란 지명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내도의 밭둑길을 걸어가다 비행기를 담아 봅니다.

 

 <이호해수욕장 풍경>

 

 이호동은 제주시 중심에서 서쪽으로 6km 어간의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이호 1동, 2동으로 나뉘는데

 1동은 "동마을", "서마을", "중앙마을", "현사마을", 2동은 "대동마을", "오도마을"등 6개의 자연부락으로 형성되어 있다.
속칭 "백계(흰모래가 많은 표구동네)라고도 불리는 본동의 설촌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270여년전(1728년쯤) 이호동 438번지에

성씨 미상의 사람이 살았는데 천재지변으로 하룻밤 사이에 모래가 뒤덮여 버려 마을이 없어졌다가

그후 박씨가 이호동 540번지에, 홍씨가 507번지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는 설이 있다.
<내용출처:이호동 사무소 홈피>


 

<이호동 마을로 들어서 마을회관 앞 풍경> 

 

 <도두항의 모습>

 

도시근교의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으로서 4개의 자연마을(도두1동,사수, 신성, 다호)로 형성되어 있고 제주국제공항, 하수종말처리장,

 위생처리장, 오일시장등이 위치해 있으며, 2만9천여평의 공유수면이 매립되어 횟집과 까페들이 들어서 있고 해안변을 따라

카페촌 형성 및 도두봉과 해안선을 잇는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마을입니다.

 

 

<도두항의 미르호와 화장실로 이어지는 올레길>

 

도두항에서 도두봉으로 이어지는 올레길을 잘 찾으셔야 하는데 화장실로 이어지는 곳에 올레 표시가 있습니다. 

최근에 도두봉에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지요.

 

 <도두봉의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이제 도두봉을 올라 갑니다.

 

 <도두봉에서 바라본 한라산>

 

 

도두봉을 내려와 밭둑길을 걸어 해안도로로 가는데요.

밭둑길에서 전봇대를 그나마 피해 담아본 한라산 풍경입니다.

 

 

밭둑길에서 도두봉과 해안도로에서 담아 본 도두봉

이제 해안도로를 따라 용두암까지 이어집니다. 이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마을 이믈은 "어영마을"이라 불리우는 마을입니다.

 

<해안도로의 쉼터공원>

 

 

바닥에 최근 만들어진 흑백의 사진과 글들이

도로 인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용두암의 모습>

 

용두암은 높이 10m 가량의 바위로 오랜 세월에 걸쳐 파도와 바람에 씻겨 빚어진 모양이 용의 머리와 닮았다 하여 용두암이라 불린다. 전설에 의하면 용 한마리가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달아나자 화가 난 한라산 신령이 활을 쏘아 용을 바닷가에 떨어뜨려 몸은 바닷물에 잠기게 하고 머리는 하늘로 향하게 하여 그대로 굳게했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전설은 용이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소원이던 한 마리의 백마가 장수의 손에 잡힌 후, 그 자리에서 바위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이 용연에 있는 마을 이름도 용담이라 하는데 龍潭이라 써서" 용이 놀던 못"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구름다리를 지나 용담공원을 따라 가다

이제 시내의 북초등학교로 이어져 관덕정으로 이어집니다.

 

<구름다리에 걸린 수많은 열쇠들>

 

<관덕정 서쪽의 담장 모습>

 

보물 제322호. 1448년(세종 30) 제주목사 신숙청(辛淑晴)이 군사훈련청으로 창건한 것으로 제주도에 있는 전통적인 건물 중 가장 크다. 1480년(성종 11) 목사 양찬(梁讚)이 중수했고, 1690년(숙종 16) 이우항(李宇恒)이 개축하고, 1753년(영조 29) 김몽규(金夢圭)가 중창했다. 현재의 건물은 1850년(철종 1)에 재건한 것을 1969년에 보수한 것이다.

 

지금도 관덕정은 다시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관덕정에서 골목길을 따라 옛 제주대학병원을 지나

옛 성터가 남아 있는 길을 따라 오현단을 건너 갑니다.

 

 

옛 제주대학병원의 골목길인

중앙로의 초가집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남문로를 지나며..>

 

오현단의 서쪽 모습입니다.

 

조선시대에 이곳 제주도에 유배되거나 방어사로 부임하여 이 지방의 교학 발전에 공헌한 다섯 분(5현)을 기리고 있는 제단으로, 이들의 위패를 모시던 귤림서원의 옛 터에 마련되어 있다.
5현은 중종 15년(1520)에 유배된 충암 김정 선생, 중종 29년(1534)에 제주목사로 부임해 온 규암 송인수선생, 선조 34년(1601)에 안무사로 왔던 청음 김상헌선생, 광해군 6년(1614)에 유배된 동계 정온 선생, 숙종 15년(1689)에 유배된 우암 송시열 선생 등 다섯 분이다.

 

오현단을 지나갑니다.

 

<오현단의 모습>

 

<동문시장의 남쪽 입구 모습>

이제 동문시장을 거쳐 산지천에 이르게 됩니다.

 

 

<동문 재래시장의 모습>

 

 

 

동문시장의 북쪽인 산지천 맞은편의 동문시장  모습과

횡단보도 표지판에 설치된 올레 표시가 마지막임을 알려 줍니다.

 

 산지천의 모습을 올려 봅니다.

 

산지천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제주시 건입동과 일도1동을 흐르는 하천입니다. 제주 시내 번화가를 통과하는 하천으로,

산업화가 진행되던 1960년대에 주택이 밀집되면서 생활하수와 쓰레기로 오염되는 문제가 생기자 1966년 복개되었습니다. 그러나 복개된 후에도 오염 문제가 계속 생기면서 1995년부터 복원사업을 시작하였고 2002년에야 복원되었습니다.

하천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길이는 500~600m에 이르고 아치형 다리가 하천의 중간중간에 놓여 있는 제주시의 명소가 된 하천입니다.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