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싸!
날씨가 따스합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오늘 라이딩 맴버들도 많이 나오셨네요.
진수고문님, 불곰님, 불곰님 장자방, 이더리님, 무대뽀님, 노란잠수함님, 오끈이님, 보조개님, 천사님, 천상의노을님, 하쿠나마타타님, 그리고 오늘 첫 출전하신 안졸리나나졸려님, 끝으로 저 와신이 함께 했습니다.
이더리님 리드하에 뻑뻑한 몸 녹신하게 풀어주고....
오등동 길로 접어 듭니다. 제법 높은 오등동 오르막이지만, 화창한 날씨가 마음을 붕 뜨게 했는지 자전거가 가볍기만 합니다. ^^
불곰님 장자방....첫 출전이라 그런지 제법 놀란 눈치 입니다.
갑자기 업힐하다 후다닥 내리더니만 머리 간지럽다고.....ㅋㅋㅋ
다음 커뮤니케이션 앞 축산진흥원 목장길로 접어 듭니다. 눈 덮힌 한라산이 우리들 마음을 더욱 설레이게 만듭니다.
아~싸! 맘껏 부풀어 오른 마음에 봄은 오는가 봅니다. 모두들 함박 웃음이 떠날 줄을 모릅니다.
에크~ 정작 지나가기로 했던 한천이 저류지 설치로 막혀 버렸습니다.
저류지를 돌고 돌고 돌아서....
저류지 끝에 도달 했더니....요렇습니다.
저류지 안내판에서 다시 동쪽으로 좌회전해서는 바로 남쪽 초지로 들어서서 관음사 길로 가기로 했습니다.
눈 녹아 젖어 있는 초지가 제법 묵직하니 바퀴를 잡아 당깁니다.
초지 지나 왠 눈밭이...따사로운 날씨와는 상관없이 관음사 근방은 아직도 설국이 펼쳐져 있습니다.
괜시리 이리뒹굴 저리뒹굴...부러 넘어져 보기도 하고...그렇게 놀았습니다.
관음사 산록도로로 나와서 열안지 오름입구까지 갔다가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오늘은 그냥 패스 하기로 하고,
이더리님만 오름 정상 올라 갔다 오기로 합니다.
나머지 일행들은 모두 관음사 야영장 휴게소로 Go~Go~!
뭐 했냐구요? 당근 녹차 국수와 김밥...& 막걸리가 .... 준비되어 있었지요...
거하게 배를 채우고....야영장 눈밭에서 단체사진 한방 찍고....
마타타님 바쁘다고 먼저 씨잉 내려 가시고...
관음사 비포장 길로 들어섰습니다.
예상했던대로....눈이 녹아 내리면서 우리의 행보를 더디게 합니다만, 그래도 마냥 신이 납니다. 철조망도 넘고....하천도 건너고....
미끄러진다고 앞에서 뒤에서 왁왁! 소리 지르면서.....
삼의오름 들판앞으로 내려 왔습니다.
오는 도중에 노란잠수함님, 안졸리나나졸려님 빵꾸!.....눈속에 묻혀 있던 왕가시가 원인이더군요....ㅠㅠ
늘 보는 풍경이지만 오늘 눈덮힌 들판에 한라산을 바라보는 경관은 또 다른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설원을 요리조리 흙탕물 피해 가면서 라이뒹? ^^
에이쒸~
무사 또라와저신고?.........삼의오름 트레킹 코스로 들어서면서 ..... 그런 생각도 가져봤습니다.
아흠~ 아방 추그리는 바람에 또라 왔다가 이 무신.....개고생?....에효! 불곰님 아드님....홧팅하시고....^^
계곡 다지나서 다시 안졸리나님 빵구......ㅠㅠ
역시 첨 오시는 분들은 다~아 그렇게 신고식을 했었다눙.......^^
오라목장 비포장 길로 들어서려 하다가....내리막 비포장 길이 험하다 하여...
그냥 신작로로 내려가기로 하고....
오등동, 여고 뒷길로 해서.,,,샵으로 돌아 왔습니다.
도로에 아지랭이 피어 오르는 봄을 기대 하며 오는 봄 맞이하러 나섰던 나드리가 뜻 밖에도 마지막 가는 겨울님이 남겨 놓은 눈밭에서 신나게 뒹굴다 오늘 라이딩 마쳤습니다.
아직 봄은 요원한가요?
이번주말 들불축제 꽃샘 추위나 지나가야....봄님이 오시려는지....
그래도 생각하지 못했던 즐거움이 모든 회원님들 가슴에 자리 잡고...행복한 마음 가득히 담고서 집으로 돌아 왔네요...^^
끝으로 오늘 다녀온 코스 대충 그려보며 오늘 라이딩 후기 마쳐 봅니다. 좋은 밤....대박 꿈 꾸시길.....^^
'여행,식물,풍경 > 자행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채꽃 봄 자행길 (0) | 2010.03.14 |
---|---|
들불축제 자행길 (0) | 2010.03.01 |
경인년 첫 자행길 (올레 15코스) (0) | 2010.01.03 |
눈밭에서 뒹굴어 보기 (0) | 2009.12.21 |
이별 자행길 (0) | 2009.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