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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제주 문화유산 답사

숲섬(섶섬)

by 코시롱 2009. 10. 16.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보목동 남쪽 450m 해상)

 바다 한 가운데에 깎아지른 듯한 바위 벼랑으로 둘러쌓여 짙푸른 난대림으로 덮인 섶섬은 서귀포의 해안 풍치를 돋구어주는 섬으로 과거에는 화살을 만드는 대나무가 많이 생산되었는데, 녹나무, 아왜나무, 호자나무, 북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동굴볼래나무 등 10여종의 상록수를 포함하여 450종의 난대 식물이 자라는 곳이다.

<이하 내용출처는 백과사전 그리고 디지털문화 대전 향토 지리사 등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옛날 이 섬에는 커다란 귀가 달린 새빨간 뱀이 살고 있었는데 그 뱀은 용이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래서 그 뱀은 매달 음력 초사흘날과 초여드렛날이면 한결같이 용이되게 해 달라고 용왕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러기를 3년 동안이나 계속했더니 정성어린 소원에 감복하여 마침내 용왕님이 말하기를 '섶섬과 지귀섬 사이에 숨겨둔 야광주를 찾아내면 용이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용왕님의 말을 들은 뱀은 그날부터 야광주를 찾는데 온갖 노력과 정성을 하였다.
섶섬과 지귀섬 사이의 깊고 깊은 바다속을 뒤지기 시작하였으나 워낙 깊고 암초로 뒤덮인 물속이어서 야광주를 좀처럼 찾아낼 수가 없었다.
야광주를 찾는 일을 무려 백년동안이나 계속하였지만 끝내 야광주를 찾지 못하고 그 뱀은 바다속 깊이 그 원한을 묻은채 죽고 말았다.
그후부터는 비가 오려면 섶섬의 봉우리에 안개가 끼었고 사람들은 뱀신의 조화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곳 섶섬에 당을 짓고 어부들이 매달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고 우리 고장에서는 이 처럼 뱀신을 모시는 당을 여드렛당이라 일컬어 왔다.

 

 

서귀포시에서 남서쪽으로 3㎞쯤 떨어진 무인도이다. 각종 상록수와 180여 종의 희귀식물, 450종의 난대식물이 기암 괴석과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섬의 면적은 142.612㎡이며 가장 높은 곳의 해발고도는 155m에 이른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 벼랑으로 둘러싸인 섶섬은 짙푸른 난대림으로 덮여 있어, 서귀포시의 해안풍치를 돋구어준다. 그래서 해상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국내 유일의 파초일엽(일명 넙고사리) 자생지로서, 천연기념물 제18호인 섶섬은 식물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돌돔, 벵에돔(혹돔), 참돔, 다금바리, 감성돔 등이 풍부한 천혜의 낚시터이다. 이중 감성돔은 6월 초순경부터 7월까지 많이 잡히며, 가을철에는 참돔이 잘 잡히는 밤낚시터로 유명하다.

 

 

※ 파초일엽 - 주로 일본과 타이완에 분포하는 아열대식물로 꼬리고사리과에 속한다. 또한 상록다년생 초본으로 단엽 형태의 잎이 방사형으로 뻗쳐 나가는데, 다 자라면 길이가 1m에 이른다. 섶섬은 파초일엽이 자생하는 가장 북쪽지역이어서 학술적인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그래서 1962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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