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믄들먹오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대오름으로 거쳐 갈때 보이는 오름으로
바리메 오름에서 남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영함사방면으로
올라가면 영함사 뒷편에 있는 오름이다.
영함사를 찾아가니 보살님이 차를 내어 주시며 마시고 가라 하십니다. 차를 얻어먹고 바로 거믄들먹 오름으로 올라갑니다.
한대오름 가려 하였으나 시간이 너무 지체될까봐 오늘은 이 거믄들먹 오름까지만 산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영함사 오른편에는 주지스님인 관명스님이 만들어 놓으신 국궁장도 보입니다.
이제 오름을 올라보는데요.
가다보니 이상한 나무를 보게 되는데요. 구기자 같기도 하고 구기자는 아니고,바로 이놈입니다.
나중에 내려와서 스님께 여쭈어 보니 "일본 감나무" 라 하셨습니다.
먹기에는 너무 떫어서 먹지는 못하고 관상용으로 재배한다고 합니다.
돌담을 넘어가니 이번에는 기분 좋은 낙엽이 깔려 있는 길을 만납니다.
이 낙엽길을 따라 올라가면,
관중이라는 고사리류인데 고사리류가 너무 많아 정확한 학명은 알지 못합니다.
안개가 자욱한 숲길을 걷는 것도 좋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니 나무들에 가려 풍광은 보지 못하고 커다란 묘들만이 정상에 앉아 있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