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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오름탐방

산방산

by 코시롱 2008. 9. 22.

 산방산 오름을 오르기로 하였다.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4곳이 있으나 3곳은 이미 폐쇄가 되었고 그 중 하나인 산방산 뒤쪽으로 오르는 길이 있어 그 등산로를 택하였는데 산방산은 높이 395m. 모슬포로부터 동쪽 4㎞ 해안에 있다. 유동성이 적은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종상화산(용암원정구)이다. 화구가 없고 사면경사가 50° 내외이며, 사방이 절벽을 이룬다. 신생대 제3기에 화산회층 및 화산사층을 뚫고 바다에서 분출하면서 서서히 융기하여 지금의 모양을 이루었다. 북쪽 사면 일대는 인위적인 식목림과 초지를 이루고 있다. 산정부근에는 구실잣밤나무·후박나무·겨울딸기·생달나무 등 난대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유일한 섬회양목 자생지이기도 하다. 암벽에는 지네발란·동백나무겨우살이·풍란·방기·석곡 등 해안성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이곳에서만 유일하게 도라지가 서식하고 있다. 학술연구자원으로 매우 가치가 높아 1966년 천연기념물 제182-5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또한 산양이 서식하고 있다.


 

이 산에는 옛날 한 포수가 한라산에 사냥을 나갔다가 잘못해서 산신의 궁둥이를 활로 쏘자 산신이 노하여 손에 잡히는 대로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진 것이 날아와 산방산이 되고 뽑힌 자리가 백록담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여신 산방덕과 고승(高升)이란 부부가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이곳의 주관(州官)으로 있던 자가 산방덕의 미모를 탐내어 남편 고승에게 누명을 씌우고 야욕을 채우려 하다가 이를 알아차린 산방덕이 속세에 온 것을 한탄하면서 산방굴로 들어가 바윗돌로 변해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높이 200m의 남서쪽 기슭에 있는 산방굴은 해식동굴로 부처를 모시고 있어 산방굴사라고도 하는데, 길이 10m, 너비 5m, 높이 5m 정도이다. 고려시대의 고승 혜일(蕙日)이 수도했다고 하며, 귀양왔던 추사 김정희가 즐겨 찾던 곳이다. 굴 내부 천장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은 이 산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 하며, 마시면 장수한다는 속설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산의 남쪽에는 화산회층이 풍화된 독특한 경관의 용머리해안이 있으며, 이곳에 하멜 표류기념탑이 건립되어 있다. 산정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마라도·형제도·화순항의 경관이 뛰어나며 이는 제주10경의 하나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4곳의 등산로가 있으나, 주로 북쪽 사면을 이용한다.

 

먼저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정면쪽으로 올라보면,

 

 관광객들이 산방굴사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정비가 잘되어 있는데, 외국인이 많이 보인다..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오늘따라 많고,부부로 보이는 

서양 관광객도 입구에서 매표를 하고 있다.

 

제일 먼저 올라가면 산방사를 만날 수 있다.. 

 

 

 

 

 

 

 

 

 

 

 

 

 

 

 

 

 

 

 

 초등학교때 처음 올라보고 지금이 두번째 올라가는 것이라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과 더불어 산방굴사에 보시라도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올라 갔는데, 중간 280미터 지점에서 바라본 전경들을 보자.

 멀리 송악산이 보이고 사계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옹기 종기 몰려 있는  바닷가 마을의 풍경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바위산이라 그런지 기기묘묘한 바위와 나무들이 얽키어 신비한 모습의 풍광들을 만날 수 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산방굴사의 모습이 드러나는데, 올라오는데 10여분.. 

 

산방산의 산방굴사 안의 모습이다.

 

 산방굴사에서 바라본 풍경들!

 

 

이제 발길을 돌려 산방산의 뒤편으로  올라가본다.

인적이 드문 밭길을 지나 올라가니 간밤에 내린 비로 길이 너무 미끄러운데 경사도가 너무 높아 해발 100미터 이상에서는 기어가다시피 한 곳도 있다.

 

 

 

 

 

 

 

 

 

 

 

 

 

 

 

 

 

 

 

 

 

 

 

 

 

 

 

 

 

 

 

 해발 250미터 지점에 굴이 하나 있었는데, 마을 주민들에 말에 의하면 이 굴이 다른 굴하고 연결이 되었다고도 한다.

 

올라 가다 만난 고목에 붙어 있는 버섯들..(운지버섯:구름처럼 돌려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나무와 바위들이 얽혀 있고 거의 정상에 다다랐는데 밖을 볼 수 있는 길을 찾기가 쉽지가 않은데, 사람들의 지나간 흔적을 찾아 바위들을

건너니 세상이 보인다.

 

 

 

  용머리 해안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용머리 해안에는 하멜 표류기의 상선이 모형으로 축조되어 있는데 일기가 안좋아 사진으로 남기기에는 한계가 있다..

 

 화순방향을 보고 찍은 사진인데 화순항이 보이고..

 

 여기는 조금 전에 보았던 사계 바닷가 마을..

날씨가 조금 걷히더니 멀리 하멜 상선 모형이 보이는데..

 

 멀리 형제섬이 보이고 가까이로 하멜 상선이 보인다..

한참동안 풍광에 젖어 있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앉아 있었다.

자연이  나에게 주는 아름다움이 저 멀리 바다로부터 밀려온다.

 

산방산 탐방 이야기 끄으으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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