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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오름탐방

민오름

by 코시롱 2008. 9. 29.

 아침에 우슈대회를 관람 참가하고 나서 오후에

가족과 함께 민오름을 트레킹 하기로 하여 5.16 도로를 거쳐 교래리 삼나무 숲길로 내려가

좌회전하여 절물쪽으로 가다보면, 민오름 트레킹 팻말이 보입니다.

가족이라 해야 젊은 아내와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전부이지만, 토요일 오후 주말에

아비로서의 노릇(?)을 다해 주어야 하는 의무감도 배어 있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게 나의 취미라

차로 지나다가 팻말을 보게 되어 찾은 이 곳. 민오름.

그 전 오름 탐방하다 민오름이란 같은 이름을 가진곳이 두개나 있어 그 궁금증도 풀어 볼 겸 이 민오름을 찾았습니다.

 

 1. 오라동에 소재한 민오름은 인근 생활 시설에 위치해 있어 동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표고는 251미터 연북로 KCTV방향에서 동쪽으로 500미터에 인접해 있다.운동하거나 트레킹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많은 곳이다.

2.우리가 올라갈 민오름은

  봉개동 산 64번지 표고는 651미터입니다.

먼저 입구에 들어서면 곶자왈의 터널을 지나게 되는데요.

 

지나가는데 아들넘이 콧노래를 부르며 좋다고 따라옵니다. 그 소리도 잠깐 ..경사도가 높은 나무계단이 떡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표고는 높지만 비고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고도계로 측정하니 20여분이면 올라갈 성 싶다. 아들에게 힘내라고 그리고 따라오는 아내에겐

"젊은 사람이.. 평소에 운동 좀 하시지요."하면서 먼저 나무 계단을 오릅니다.

 

 이 나무계단을 올라가다 아들님이 무언가를 발견하곤 어머니에게 빨리 올라 오라고 다그칩니다.

무언가 하고 봤더니 바로 요놈이다. 달팽이/

오름 허리를 넘어서니 하늘이 보이고,

갑자기 탁 트인 풍경.. 거기다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네요.

 

 계속 이어지는 풍경의 파노라마들.

 

이제 정상에서의 풍경을 봅니다.

 

 뒤에 쳐진 엄마가 올라 오며 "이야..이야. 잘 왔구나.." 탄성을 지릅니다.

평소에 운동이나 잘 하시지..쩝..이제 다른쪽을 봅니다.

 

  이제 정상에서 내려오는데 두개의 갈림길이 있어 올라왔던 방향이 아닌 절물 방향으로 내려가자고 합니다.

내려 가다보니 오름 허리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억새들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다음번에 올때는 오름 올라오는 길을 이 길로 택하자고 엄마가 얘기 합니다.

그러자고 하면서 연신 초가을의 풍경에 빠져봅니다.

 

 내려오다 나무사이의 풍경도 한장.

 

이제 오름을 다 돌아 내려와 보니 입구에 큰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길이 정문인데 우리는 후문으로 올라 정문으로 나온 셈이 되었습니다.에고.

담번엔 정문으로만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5.16도로변에 위치한 마방목지를 보았는데,말들은 없고 한가로이 노루들만이 풀을 먹고 있어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거리가 너무 멀어 촛점이 맞질 않는군요.. 죄송함다..

 이제 하루가 끝나감을 알리는 석양이 살포시 내려 앉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함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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