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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오름탐방

노꼬매 오름

by 코시롱 2008. 7. 11.

노꼬매 오름의 뜻과 내용입니다

 

  퇴근 후에 날씨가 너무 더워 7시경에 노꼬매를 찾았다..

고도계를 보니 해발 580미터가 오름 입구에 찍힌다.

그 전에 노꼬매를 찾았을때는 주변이 정리 되지 않았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트레킹 코스로 아예 만들어 놓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들의 군락부터 보인다.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는 모습이 영주십경의 하나인 "고수목마"가 생각난다.

 오름 입구에 들어서자 이제는 푸른 기운이 시들어 가는 산수국의 군락이 나를 반긴다.

해발 600미터 지점..

 그 중에 하나 산수국..<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빨리 DSLR준비 해야겠다는 생각이.....>

 

 

 며칠후면 떨어져 나갈 산수국 꽃이 그동안 화려했던 모습을 뒤로 하고 시들어 간다..

올라가다 보니 나무들의 이름을 알아볼 수 있도록 꼬리표를 달아 주었다..

 멍석딸기의 모습도 보이고,한낮에 지친 우리네 일상의 탈출이 오름 탐방으로 한여름을 이기고 있다.

땀도 많이 나고 저녁에 오름을 올라보니 사람도 많지 않고 사색하면서 오름트레킹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는 생각.

 해발 650미터를 지나자 수국밭이 없어지고 온통 제주조릿대밭이다..

이 조릿대 때문에 한라산 식생이 변화되고 있다는 어느 생태학자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오름 정상에서 본 한라산 정상 부근의 모습이다..올라오는데 39분이 걸렸다 여기 고도계를 보니 해발 830미터..

안개가 많이 끼어 있어 조금은 아쉽다.

 

 오름 정상에서 본 제주시의 모습이다..어제만 해도 보길도와 남해안이 보였다는데 오늘은..

저녁 노을이 익어간다..

 노을 사진 몇 장 담아 보았다.

 

 해가 막 떨어지려고..

 

 

 

 사진 전문가가 아니라 디카로 풍경사진 처음 찍어 보는거라 공부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내려오면서 지금에야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다..

힘내시라고 인사도 나누고,,

오늘 남은 하루 이렇게 살 수 있다니 행복! 도 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이 따로 있을까 싶다.

 

 내려오면서 정상 부근의 해송 군락에서 본 한라산 자락의 오름들..

 하산길에 찍어 본 찔레꽃..

하루의 피로가 내 땀을 통하여 씻어 내리는 듯 하다.

노꼬매를 뒤로 하고 이제 일반 찜질방이 아닌 그 옛날 목욕탕으로 가서 시원한 용천수에 몸을 맡기러 간다.

도두의 "오래물" 일반적으로 노천탕 개념이다..

가격은 500원 수건 칫솔 면도기 포함 1000원.

시원한 그 물맞이를 생각하며 오름을 내려왔다..

이상 노꼬매 오름 이야기 끝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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