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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난초309

제주의 희귀난초~ 한라천마 한라천마 -난초과- 오늘은 잎이 없는 부생란으로 엽록소가 없는 한라천마를 소개해 드립니다. 제주의 숲에서 자라는 희귀란으로 낙엽수림의 썩은 식물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난초로 종모양의 꽃을 피우는데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보통 한라천마는 오래된 삼나무 숲에서 많이 관찰되는데 작년에 삼나무 숲이 아닌 구실잣밤나무, 조록나무, 육박나무가 어우러진 숲에서 만난 한라천마를 보고 오래된 상록수림의 숲에서도 자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한라천마의 속명인 'Gastrodia'는 소화기관을 나타내는 '위'를 지칭하는 그리스어인데, 화피 전체가 위처럼 부풀어 오른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천마(天麻)는 잎이 없는 무엽란으로 알려져 있고 그 크기가 큰 것은 어른 허리춤까지 올라오는데 반하여, 제주에서만 자생한.. 2023. 8. 29.
늦여름의 상록성 난초~ 사철란 사철란 -난초과- 붉은사철란을 선두로 지금 시기에 피어나는 사철란은 이 사철란을 비롯하여, 털사철란,그리고 가장 늦게 피어난다는 섬사철란으로 이어집니다. 잎에 백색무늬가 있어 '알록난초'라고도 부르며 8~9월에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 달리는 난초과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의 사철란 종류를 보통 6종으로 구별하는데(국가식물표준목록 기준) 사철란을 비롯하여 이 붉은사철란,털사철란,섬사철란,청사철란,애기사철란 등으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한라산의 고지대에서부터 해안가 저지대까지 다양한 식생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난초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키가 1미터 이상의 으름난초를 비롯하여 10센테도 되지 않은 영아리난초까지 크기도 다양한 난초들이 살아 가고 있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 갸냘픈 꽃대를 밀.. 2023. 8. 24.
백운란이 있는 풍경 1930년대 전남 광양의 백운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백운란이란 이름을 얻었는데 그 이후 내장산과 제주도,울릉도에서도 발견이 되면서 널리 알려진 난초로 크기는 아주 작은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3. 8. 20.
지네의 발을 닮은~ 지네발란 지네발란 -난초과- 오늘은 난초과의 지네발란을 만나 보겠습니다.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모습이 지네가 기어가는 것과 흡사하여 지네발란으로 부르게 된 이 상록성 난의 가죽질 잎은 2줄로 어긋나는데 이렇게 지네발을 닮은 이 지네발란은 7~8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분홍색 꽃이 피어납니다. 지네발란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일부에서 비교적 많은 개체수가 자생하고 있었으나 난 수집 열풍이 불면서 희귀성과 관상적, 원예적 가치가 무분별한 채취를 불러와 지금은 개체수가 상당히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지네발란의 도감 설명을 보면, '잎은 길이가 0.6~1㎝밖에 안 되어 땅바닥에 엎드려 있는 것 같다. 잎은 가죽질로 줄기를 따라 좌우로 2줄로 배열되는데, 영락없는 지네발모양이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바위에 붙.. 2023. 8. 8.
여름날 숲속의~ 붉은사철란 붉은사철란 -난초과- 일전에 포스팅을 했던 붉은사철란입니다. 다른 곳에서 무더운 여름날 만났던 기억을 꺼내 봅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완도 등 남도 다도해 도서 지방에서 자생하는 난초과에 속하는 상록성 여러해살이 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붉은사철란의 종소명인 'macrantha'는 그리스어로 '큰 꽃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마 사철란 중에서 가장 꽃이 크다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 이 붉은사철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꽃에 붉은 빛이 돌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은 7월 말부터 8월까지 잎과 비슷한 크기로 1~3정도가 달리는데 통으로 피어나 마치 새가 노래를 부르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붉은사철란의 꽃대와 꽃받침에 꼬불한 털이 있으며, 꽃부리는 가장자리 부분이 끝이 젖혀지고 뾰족한 느낌을 주는데 .. 2023. 8. 7.
사철란의 선두주자~ 붉은사철란 붉은사철란 -난초과- 우리나라의 사철란 종류들 중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붉은사철란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완도 등 남도 다도해 도서 지방에서 자생하는 난초과에 속하는 상록성 여러해살이 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붉은사철란의 종소명인 'macrantha'는 그리스어로 '큰 꽃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마 사철란 중에서 가장 꽃이 크다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 이 붉은사철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꽃에 붉은 빛이 돌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은 7월 말부터 8월까지 잎과 비슷한 크기로 1~3정도가 달리는데 통으로 피어나 마치 새가 노래를 부르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붉은사철란의 꽃대와 꽃받침에 꼬불한 털이 있으며, 꽃부리는 가장자리 부분이 끝이 젖혀지고 뾰족한 느낌을 주는데 안.. 2023.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