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본9

봄날 어쩌다 홀아비가 된~ 홀아비꽃대 홀아비꽃대 Chloranthus japonicus Siebold>-홀아비꽃대과-   홀아비꽃대과에 속하는 이 홀아비꽃대는 꽃잎이 없이 꽃술만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다른 해석으로는 하얗게 피는 흰색꽃이 마치 할아버지가 수염을 깍지 않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홀아비꽃대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오늘은 홀아비가 된 홀아비꽃대를 소개해 드리면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줄기 밑부분에는 비늘 같은 잎이 달리며 윗부분에는 4개의 잎이 나고,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마주나지만 마디 사이가 짧아서 마치 돌려나는 것같이 보입니다.'홀아비'가 붙은 야생화가 또 있어요.꽃대 하나에 하나씩 꽃 피운다는 홀아비바람꽃도 있습니다.    홀아비꽃대과의 식물에는 .. 2024. 4. 25.
식물에도 도둑놈이...... 도둑놈의갈고리 도둑놈의갈고리 -콩과- 식물 이름을 보면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류를 차용한 이름이 있는가 하면, 꽃의 모양새를 보고 중대가리풀이라는 이름도 있고 오늘 소개해 드릴 도둑놈의갈고리라는 식물도 있는데 지금 한창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에 따르면, 도둑놈의갈고리라는 이름은 '도둑놈'과 '갈고리'가 합쳐진 말로, 열매의 겉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옷깃이나 다른 물체에 잘 붙고 이러한 방법으로 열매가 산포되는데 이를 도둑놈에 비유한 것에서 유래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도둑놈의갈고리의 잎이 3장인데 반하여 도둑놈.. 2023. 8. 25.
바닷가의 덩굴민백미꽃 덩굴민백미꽃 -박주가리과- 오늘은 바닷가에서 만난 덩굴민백미꽃을 소개합니다. 이 덩굴민백미꽃이 알려질때만 해도 선백미꽃과 덩굴민백미꽃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하였지만 씨방이 맺히고 난 후 위쪽이 덩굴성인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덩굴민백미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미꽃은 한자어 백미(白薇)에 그 어원을 두고 있는데 뿌리가 흰것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게 정설입니다. 백미꽃은 진한 자주색인데 반하여 이 덩굴민백미꽃은 노란빛이 도는 흰색입니다. 박주가리과의 덩굴성 민백미꽃이라 하여 덩굴민백미꽃이라 명명되었고, 해안지방의 능선 및 바닷가의 근처 풀밭에 자란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동쪽 해안의 바닷가 바위 지대에서 많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꽃은 도감에서 설명하듯 노란빛이 도는 흰색 또는 연한 갈색으로.. 2023. 5. 30.
겨울에 피는 꽃~ 수선화 수선화 -수선화과- 오늘은 겨울에 피는 꽃 수선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수선화는 원래 물을 좋아한다는 의미에서 '水仙'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서양에서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었다는 미남 나르시스의 이야기가 수선화와 엮어 회자되곤 하는 식물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이 수선화가 아주 귀한 식물로 여겨 북경에 다녀오는 인편에 부탁하여 구근을 얻거나 꽃을 얻어 키웠다고 합니다. 1840년 추사 김정희가 제주에 유배되어 이 수선화를 보고는, "수선화는 과연 천하에 큰 구경거리다. 정월 그믐께부터 2월 초에 피어 3월에 이르러는 산과 들, 밭둑 사이가 흰 구름이 질펀하게 깔려 있는 듯, 흰 눈이 광대하게 쌓여 있는 듯하다." 라고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예부터 제주에서는 이 수선화의 알뿌리를 말이나 .. 2023. 1. 28.
병아리처럼 작은 식물~ 병아리다리 병아리다리 -원지과- 오늘은 '병아리'이름이 들어간 식물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병아리가 들어간 식물 이름은 이 병아리다리뿐만 아니라 병아리꽃나무,병아리풀,병아리난초,구름병아리난초 정도가 되는데,병아리방동사니도 있는 것을 보면 작은 꽃들에 대한 관심이 병아리로 향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병아리다리는 7~8월에 꽃이 마치 아주 작은 버선 모양으로 피어 납니다. 병아리다리의 속명인 는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에서 왔다고 하며, 종명인 는 '장타원형의 잎을 가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꽃이 얼마나 작은지 이 병아리다리의 전초를 담아 보았습니다. 위쪽에 꽃이 핀 부분을 접사해 본 것이니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런데 병아리가 들어간 야생화들을 살펴 보면 그 크기가 작거나 .. 2022. 8. 11.
아주 작은 꽃을 피운~ 왜박주가리 왜박주가리 -박주가리과- 오늘은 박주가리과의 왜박주가리라는 식물을 만나 보겠습니다. 박주가리보다 꽃이 아주 작은 식물인데 7~8월에 작은 자주색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어납니다. 오랫만에 만나 보는 왜박주가리가 얼마나 반갑던지요. 박주가리과에 속하며 다른 이름으로 양반풀, 좀양반풀, 양반박주가리, 나도박주가리라고도 합니다. 박주가리는 꽃과 잎이 상당히 큰데 반하여 이 왜박주가리는 박주가리에 비해 꽃이 아주 작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 보라색의 작은 꽃들이 더위도 잊고 피어나 있습니다. 귀여운 꽃들과의 눈맞춤은 더위도 잊게 하나 봅니다. 박주가리의 이름은 표주박 같은 열매의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열매가 익으면 갈라지는데 박이 쪼개졌다 하여 '박쪼가리'가 되었다가 '박주가리'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박주.. 2022.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