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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나라461

깊은 숲속의 나도은조롱 나도은조롱 -박주가리과- 오늘은 박주가리과의 나도은조롱을 만나 보겠습니다. 7~8월에 황백색으로 꽃이 자잘하게 피어 나는데,덩굴성이라 삼나무숲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은조롱은 큰조롱의 다른 이름으로 은조롱과 비슷하여 '나도'가 붙었다고 합니다. 덩굴성이라 숲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위나 돌이 없는 숲 속에서 삼나무의 매끈한 수피를 따라 줄기를 감아 올려 꽃을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나도은조롱의 꽃을 접사한 모습입니다. 자생지에 이 나도은조롱이 너무 많아 정리를 한 것인지 올해는 나도은조롱의 꽃을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나도은조롱의 설명을 찾아보면 줄기의 아랫부분은 단단한 나무질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잎만 보면 거의 동그란 원형을 이루고 윤이 나고 상당히 큰 편에 .. 2022. 8. 15.
병아리처럼 작은 식물~ 병아리다리 병아리다리 -원지과- 오늘은 '병아리'이름이 들어간 식물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병아리가 들어간 식물 이름은 이 병아리다리뿐만 아니라 병아리꽃나무,병아리풀,병아리난초,구름병아리난초 정도가 되는데,병아리방동사니도 있는 것을 보면 작은 꽃들에 대한 관심이 병아리로 향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병아리다리는 7~8월에 꽃이 마치 아주 작은 버선 모양으로 피어 납니다. 병아리다리의 속명인 는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에서 왔다고 하며, 종명인 는 '장타원형의 잎을 가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꽃이 얼마나 작은지 이 병아리다리의 전초를 담아 보았습니다. 위쪽에 꽃이 핀 부분을 접사해 본 것이니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런데 병아리가 들어간 야생화들을 살펴 보면 그 크기가 작거나 .. 2022. 8. 11.
더운 여름날 꽃을 피운~ 부레옥잠 부레옥잠 -물옥잠과- 차를 타고 한림을 지나가던 중에 작은 연못에 들러 부레옥잠을 담아 보았습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부엽성 여러해살이물풀입니다. 가랑비가 내리는 작은 연못에는 화사한 이 부레옥잠이 있어 작은 정원을 연상케 하였습니다. 잎자루는 길이 10-20cm로 중앙부가 부레와 같이 되어 물 위에 뜨며, 부레라는 뜻은 물고기의 뱃속에 있는 공기주머니를 말하는데 잎자루 밑에 이 부레와 비슷한 공기주머니가 있습니다. 즉, 부레와 같은 공기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옥잠화라는 의미입니다. 이 부레옥잠은 밑에서 잔뿌리가 많이 나오고 옥잠화 잎처럼 생긴 잎도 많이 나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못에서 일단 활착하고 나면 좀처럼 죽지 않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특히 혼탁하거나 오염된 물속에서도 잘.. 2022. 8. 4.
아주 작은 꽃을 피운~ 왜박주가리 왜박주가리 -박주가리과- 오늘은 박주가리과의 왜박주가리라는 식물을 만나 보겠습니다. 박주가리보다 꽃이 아주 작은 식물인데 7~8월에 작은 자주색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어납니다. 오랫만에 만나 보는 왜박주가리가 얼마나 반갑던지요. 박주가리과에 속하며 다른 이름으로 양반풀, 좀양반풀, 양반박주가리, 나도박주가리라고도 합니다. 박주가리는 꽃과 잎이 상당히 큰데 반하여 이 왜박주가리는 박주가리에 비해 꽃이 아주 작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 보라색의 작은 꽃들이 더위도 잊고 피어나 있습니다. 귀여운 꽃들과의 눈맞춤은 더위도 잊게 하나 봅니다. 박주가리의 이름은 표주박 같은 열매의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열매가 익으면 갈라지는데 박이 쪼개졌다 하여 '박쪼가리'가 되었다가 '박주가리'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박주.. 2022. 8. 3.
눈이불을 뒤집어 쓴~ 세복수초 세복수초 -미나리아재비과- 어제 중산간에 눈이 많이 왔다는 소식에 세복수초와의 눈맞춤한 모습을 올려 드립니다. 제주에서 피어나는 복수초는 잎이 가늘다고 하여 붙여진 세복수초입니다. 지난 2월 초에 만나고 두번째 설중의 만남입니다. 복수초의 다른 이름 설연화, 말 그대로 눈 속에 피는 연꽃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눈 속에 피어난 세복수초를 담을 때마다 '과유불급'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릅니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눈 밖으로 나온 세복수초를 만나기가 어려웠습니다. 사람의 욕심이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세복수초를 덮어 버리기도 하고 눈이 적게 와서 눈 속의 세복수초를 담기도 어려워 적절한 눈 속의 세복수초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말 눈이불을 뒤집.. 2022. 2. 21.
봄바람 따라 피어난~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변산바람꽃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속명인 Eranthis은 봄꽃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byunsanensis는 처음 발견지인 변산반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겨울이 가기 전 바람꽃 종류중 가장 먼저 핀다는 변산바람꽃, 그 아름다음을 표현하고자 별칭인 "변산아씨"라는 이름을 얻기도 하였지요. 바람꽃 종류는 대개 이른 봄에 꽃을 피워 번식을 마치고 주변 나무들의 잎이 나기 전에 광합성을 해서 덩이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야생화 나들이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해를 하기 쉽도록 변산바람꽃의 구조를 살펴 보겠습니다. 꽃잎으로 보이는 하얀 잎은 바로 꽃받침.. 2021.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