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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과24

벼과의 식물인~ 염주(念珠) 염주 Coix lacryma-jobi L. >-벼과- 오늘은 벼과식물인 염주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이 염주라는 식물은 얼핏 우리가 차로 먹는 율무와 닮아 있는데 율무와는 다른 염주입니다.열매가 딱딱하여 이름처럼 실제 염주의 재료로 사용하는 식물입니다.    이 염주는 벼과의 식물로 율무와 형제뻘이 되는 아이로 줄기와 잎,열매가 모두 율무를 닮아 있으나,씨앗은 율무보다 조금 크고 둥글며 더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열매의 가장 큰 특징은 율무의 열매는 세로줄이 나 있으나 이 염주는 매끈하고 단단합니다.     염주와 율무는 같은 속이기 때문에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는염주에서 율무가 갈라져 나왔을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는데,염주가 야생의 원종에 더 가깝다고 하기 때문이랍니다.열매를 보면 율무는 세로.. 2025. 1. 16.
이름도 재미있는~ 지네발새 지네발새 -벼과- 밭을 정리하다가 온통 왕바랭이만 보였는데 이상한 벼과 식물을 발견하여 사진을 찍어 도감과 지인에게 문의하였더니 지네발새라는 귀화식물이라고 동정을 하였습니다. 아프리카가 원산인 잡초로 취급을 받고 있는데 좀처럼 만나기는 어려운 잡초인 것 같습니다. 이 풀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잡초와 침입종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속명 'Dactyloctenium'는 그리스어 'daktilos'(손가락, 발가락)와 'ktenion'(작은 빗)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먹거리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기근 식품으로 사용되는 전통적인 식량 식물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 풀을 어떻게 먹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엽초 안의 엽설에는 털이 발달되어 있는데 벼과나 사초과 식물들에게는 엽초, 엽설 등의 .. 2022. 10. 5.
수십 년 만에 꽃을 피운다는~ 이대 이대 -벼과- 올해 1월달에 대나무밭에 꽃이 피었다는 포스팅을 한 바 있는데, 어제 근처의 대나무밭에도 대나무 종류의 한 종인 '이대'가 꽃을 피웠습니다. 대나무꽃이 피는 것이 보기가 쉽지 않은지라 한참을 담아 본 기억을 내려 놓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나무 4속은 "왕대속,조릿대속,해장죽속,이대속"이 자라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2속 500여종의 대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왕대속 : 왕대,오죽,솜대,맹종죽 조릿대속 : 조릿대,신이대,제주조릿대,섬조릿대,사사조릿대 해장죽속 : 해장죽 이대속 : 이대,자주이대 그 중 오늘의 주인공인 이대는 전죽이라고 하여 화살을 만드는데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대를 영명으로는 ' Arrow Bamboo'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대는 높이가 2~5미터 정도로 대나무와 조.. 2021. 11. 18.
결초보은<結草報恩>의 수크령 수크령 -벼과- 結草報恩 '풀을 묶어 은혜를 갚다.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는 뜻이다.' 그러면 풀을 묶었다는 그 풀은 무엇일까? 수크령은 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에서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뻗는데, 한번 나서 불어나면 없애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잎은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털이 조금 나 있는 이 수크령이 결초보은에 등장하는 풀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초보은은, 춘추전국시대에 진나라에서 있었던 고사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무자라는 사람이 평소에 아들에게 이르기를, 자기가 죽거든 서모를 개가시키라고 일렀다. 그러나 막상 죽음에 임박해서는 서모를 순장시키라고 했다. 그러나 아들은 아버지가 죽고 나서 순장시키지 않고 서모를 개가시켰다. 후에 아들이 전쟁에 나가 싸우다가 쫓기게.. 2021. 9. 22.
도로변이나 목초지의 큰김의털 큰김의털 -벼과- 오늘은 어제의 벼과의 방울새풀에 이어 제주의 중산간 도로변이나 목초지에 많이 자라는 벼과의 큰김의털을 만나 보겠습니다. 제주도의 중산간 도로변에는 어김없이 이 큰김의털로 가득차 있습니다. 벼과의 생태계교란식물인 물참새피보다 이 큰김의털의 확산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럽과 서아시아가 원산인 이 큰김의털은 대표적인 북방형 목초로 목장의 목초나 녹비로 들어와 야생화되어 어디에서든 잘 자라는 귀화식물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귀화식물은 대표적으로 요즘 노란 꽃을 피우는 큰금계국과 같이 너무나 많이 번져 있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오름 근처의 연못가 근처에까지 번져 있는 큰김의털은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귀화식물인데 생물다양성법(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 2021. 6. 2.
이름도 귀여운~ 방울새풀 방울새풀 -벼과- 오늘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울새풀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방울새풀속은 벼과의 식물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에서 분포하는데 제주에서 자라는 방울새풀은 유럽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방울새풀의 꽃차례는 긴 줄기에 달리며 약한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quaking grass'(흔들리는 벼풀)라는 영어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잡초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무리지어 자라고 밭이나 들, 집 근처의 길가에서도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근처의 등심붓꽃, 김의털아재비 등과 함께 자라고 있는 방울새풀입니다. 방울새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이 또 있는데 대표적으로 방울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하는 방울새란이 그것입니다. 또한 방울새란보다 .. 2021.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