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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1570

망개낭이라고 따로 있다. 망개나무 망개나무 Berchemiella berchemiifolia (Makino) Nakai >-갈매나무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제주어인 망개낭이라고 하면 으레 청미래덩굴을 떠올릴 것입니다.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망개나무라고 이름 붙여진 나무는 따로 있습니다.망개나무에 열매가 가득 달려 있습니다.    망개나무의 열매가 팥알만큼 크기로 자잘하게 많이 달려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보통 가을에 익는데 반하여 제주에서는 여름에 황갈색으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5월 중순이면 새끼손톱 반만 한 크기의 작은 연노랑 꽃이 짧은 꽃대를 뻗어 원뿔모양의 꽃차례에 달립니다. 비교적 많은 꽃이 오래 피어 나는데 꽃이 필 무렵 담아 온 사진이 흔들려 다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 2024. 7. 6.
꽃의 구조가 단순한~ 죽절초 죽절초  Chloranthus glaber (Thunb.) Makino >-홀아비꽃대과-  오늘은 사랑의 열매를 가진 죽절초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죽절초는 줄기에 대나무와 같은 마디가 생기며, 풀과 같이 부드러운 성질을 가진 연유로죽절초라고 이름 지어진 떨기나무로 제주의 숲 속에서 드물게 자라는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자라는 나무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열대지방을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및 일본 지방과 중국 남부 지방에서는 흔히 자라는 수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여름이 오는 7월 초순부터 꽃이 피어나는데 꽃은 볼품이 없습니다.    죽절초의 줄기를 보면 마치 대나무의 마디를 닮아 있습니다.늘푸른 상록성 나무로 키가 보통 1미터 내외로 자랍니다.    꽃잎과 꽃받침이 없고 꽃이 너무 작아서 꽃이 .. 2024. 7. 4.
독특한 열매가 달린~ 바위모시(비양나무) 바위모시 Oreocnide fruticosa (Gaudich.) Hand.-Mazz.>-쐐기풀과-   쐐기풀과의 비양나무라고 알려진 바위모시가 열매를 맺었습니다.비양도에서 자란다는 이 비양나무는 바위모시라는 국명을 사용하고 있는데,특이하게도 비양도에 있는 나무들은 다 암나무들입니다.전석지에서 살아가는 생육환경과 모시풀을 닮아 '바위모시'가 국명이 되었습니다.   비양나무는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우리나라의 비양도를 비롯해 일본,중국,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한다고 하는데,암석지 부근에서주로 관찰되는 수종인지라 '바위모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전석지가 이 바위모시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석지 : 암반에서 떨어져 물 때위의 작용으로 원위치에서 밀려 나간 돌들이 쌓.. 2024. 7. 2.
선구식물인~ 예덕나무 예덕나무 Mallotus japonicus Muell. Arg.>-대극과-   오늘은 제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예덕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예덕나무는 위궤양과 위염의 치료에 쓰였다는 자료가 있을 정도로 효능이 좋은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모양이 오동나무를 닮았다고 하여 "야오동"이라고 하며,새순이 붉은빛을 띤다고 하여 "적아백"으로도 불리는 나무입니다.     보통 예덕나무는 관목이나 아교목으로 설명되고 있으나 제주의 깊은 곶자왈에서는 교목으로 아주 큰 예덕나무를 가끔 만날 수 있습니다. 예덕나무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禮德' 즉,예와 덕을 갖춘 나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설득력이 없어 보이고,중국식 이름인 '예통나무'에서 온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남부 지방의 방언인 예닥나무라고 불리는 .. 2024. 6. 26.
올림머리가 생각나는~ 산매자나무 산매자나무 Vaccinium japonicum Miq.>-진달래과-   오늘은 꽃과 열매가 아름다운 산매자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나무라 아주 큰 것으로 생각되지만 작은 낙엽소관목으로 높이는 1미터가 채 되질 않습니다.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일본에 분포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자나무는 매자나무과에 속하지만 이 산매자나무는 진달래과인 점도 기억을 해야겠네요.제주방명으로는 '산메자','산메자낭','몰간두'로 불렸다고 하며,꽃받침이 4개로 갈라져 말려 올라가다 보니 꽃의 형태가 아름다운 옛 처녀의 올림머리처럼 보입니다.    매자나무과의 나무로는 매자나무, 매발톱나무,왕매발톱나무, 섬매발톱나무가 있는데,이 산매자나무는 족보가 전혀 다른 진달래과의 작은 관목입니다.가지를 많이 치고 작은 잎 사이에서 피어나.. 2024. 6. 19.
겨울을 살아서 넘어가는 덩굴~ 인동덩굴 인동덩굴  Lonicera japonica Thunb>-인동과-   오늘은 인동덩굴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겨울을 참고 이겨내다의 '忍冬'에서 온 인동덩굴의 옛이름은 겨우살이넌출입니다.즉,겨울을 살아서 넘어가는 덩굴이라는 뜻입니다.겨울을 이겨내고 초여름인 6월에 한창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인동덩굴은 중부지방에서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긴 타원형의 잎이 달리고 겨울이 되면 이렇게 까만 물이 많은 장과로 익어갑니다.겨울까지 잎이 남아 있어 반상록성의 식물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중국을 고향으로 하는 인동덩굴은 유럽에까지 진출하게 되었는데,유럽으로 건너간 인동덩굴은 꽃에 꿀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여 꿀젖이라는 뜻의 ‘허니 서클(Honey-suc.. 2024.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