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절초 < Chloranthus glaber (Thunb.) Makino >
-홀아비꽃대과-
죽절초는 줄기에 대나무와 같은 마디가 생기며, 풀과 같이 부드러운 성질을
가진 연유로 죽절초라고 이름 지어진 떨기나무로
제주의 숲 속에서 드물게 자라는 나무입니다.
지난 주말에 숲 속에서 만난 죽절초가 빨간 열매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자라는 나무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열대지방을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및 일본 지방과 중국 남부 지방에서는 흔히 자라는 수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죽절초의 줄기를 보면 마치 대나무의 마디를 닮아 있습니다.
늘푸른 상록성 나무로 키가 보통 1미터 내외로 자랍니다.
여름에 담은 죽절초의 꽃인데요. 황록색의 꽃이 6~8월경에 달리는데,
꽃잎과 꽃받침이 없고 꽃이 너무 작아서 꽃이 피었는지 알아 보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죽절초는 1794년 일본에서 활동하였던 스웨덴의 식물학자 툰베르그가
홀아비꽃대과의 식물이 아닌 자금우과의 식물로 처음 기록을 하였는데,
1912년 일본의 식물학자 마키노에 의해 이 식물은
자금우과의 식물이 아닌 홀아비꽃대속의 식물로 처리하고 그 이후
1930년 나카이에 의해 풀이 아니라 나무라는 점에서 죽절초속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죽절초는 11월~이듬해 1월이 되면 열매가 달리는데 빨간 열매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보통 빨간 열매가 달리는 나무로 제주도의 가로수로 많이 식재된 먼나무 열매,
감탕나무 열매가 빨간색이지만, 키가 크게 자라는 탓에 1미터
내외로 자라는 죽절초의 열매가 단연 으뜸일 것입니다.
이 죽절초의 꽃말이 '사랑의 열매'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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