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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보라색 구슬이 달린~ 작살나무

by 코시롱 2024. 11. 25.

 


작살나무 <
Callicarpa japonica Thunberg >

-마편초과-

 

 

 

오름을 올라가거나 곶자왈을 걷다 보면 흔히 만날 수 있는 작살나무를 포스팅해 봅니다.

우리나라 전국의 야산에서 볼 수 있는 키 작은 나무로 줄기가

길게 늘어지는 특성이 있는 수종인데 작은 보라색 구슬이 달려 있습니다.

 

 

 

오름이나 햇볕이 잘 드는 곶자왈 한 켠에는 어김없이 꽃을 피운 작살나무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5~6월경이면 수술 4개와 암술 1개를 가진 작은 꽃망울들이 피어납니다.

 

 

 

 

작살나무의 가지는 정확하게 서로 마주나기로 달리고 중심 가지와의 벌어진 각도가

60~70도 정도로 약간 넓은 고기잡이용 작살과 모양이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여름이 오기 전 6월경에 우중 출사를 하여 

담은 작살나무의 꽃입니다.

빗방울들이 작살나무의 꽃에 매달려 있던 그 기억을 꺼내 봅니다.

 

 

 

 

이 작살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습니다.

새비나무인데 새비나무의 열매는 털이 있고 열매의 크기와

모양이 고르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새비나무 / Callicarpa mollis Siebold & Zucc.  >

 

 

중국 사람들은 작살나무 열매의 아름다움을 보라 구슬,

즉 ‘자주(紫珠)’라고 하였고 반면에 일본 이름은 ‘무라사키시키부(紫式部)’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제주의 곶자왈에서 만난 작살나무의 열매들은 가을 하늘에 걸려 있는 보라 구슬처럼 보입니다.

 

 

 

 

작살나무속 나무들의 꽃말이 '총명'이라고 합니다.

가을이 되어 숲속으로 들어 가면 연보라색 열매을 달고 있는

작살나무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 종피를 제거한 작살나무의 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