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Blume>
-녹나무과-
지난 주말에 계곡에서 단풍을 담고 나무의 열매를 담고
계곡을 나오다 만난 단풍~
생강나무의 노란 단풍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햇볕이 들어 왔으면 참 근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쉬운 마음에 한 장을 담았습니다.
이 생강나무는 이른 봄에 노란 꽃을 피우고 9월경에 열매를 맺는 나무입니다.
이제는 초록빛을 떨구고 노란 잎으로 겨울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무들보다 일찍 꽃을 피우는 이 생강나무는
녹나무과의 나무입니다.
예부터 추운 지방의 사람들은 이 생강나무의 연한 순으로 차의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꽃이 지고 난 뒤의 잎은 가을에 노란 단풍이 드는 나무로
노란 꽃을 피우고 노란 잎으로 마감을 하는 나무입니다.
이 생강나무는 잎이 나오기 전에 이른 봄에 노란꽃을 피우는데,
수꽃은 깊게 갈라진 꽃덮이 조각이 6개와 수술이 9개인 산형꽃차례로 피어납니다.
** 산형꽃차례 : 많은 꽃꼭지가 꽃대 끝에서 방사형으로 나와 그 끝마디에 꽃이 하나씩 붙는 꽃차례
생강나무의 다른 이름으로는 황매목<黃梅木>이라고 하여
노란 매화가 피는 모습을 연상시킨 말입니다.
생강나무의 사투리로 '새양나무,아구사리,개동백꽃'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나무입니다.
생강나무는 암,수딴그루라 암나무를 찾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생강나무의 암꽃은 암술머리가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생강나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생강나무는 조미료로 쓰는 생강과 관련이 있습니다.
나뭇잎을 비비거나 가지를 꺾으면 은은한 생강 냄새가 나는데,
식물이 향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정유(精油)라고 하여 여러 가지
화합물을 가지고 있는 성분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수유나무도 비슷한 시기에 거의 같은 모습으로 꽃을 피우는데
생강나무 꽃보다 산수유나무 꽃의 꽃자루가
약간 더 길고 생강나무는 꽃을 피운 줄기 끝이 녹색이고 산수유나무는 갈색입니다.
꽃이 가지끝에 꽃자루가 거의 없이 붙어 있고 줄기나 가지가 매끈하면 생강나무입니다.
생강나무의 꽃말이 '수줍음'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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