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연꽃 < Euryale ferox Salisb. >
-수련과-
8월 21일자 제주의 지역 언론에 가시연꽃 군락지가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제주 지역에서 식물 세밀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 연희 작가가
식물 소재를 찾으려고 다니다가 가시연꽃 군락지를 발견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이전인 8월 15일자 포스팅에 가시연꽃을 올려 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축구장 1개 크기<축구장 크기 면적 5,000㎡> 보다 조금 더 큰 습지에는 주변에
습지식물인 큰고랭이와 낙지다리 등이 서식하고 있었고 습지의
중앙부 전체에는 이 가시연꽃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2008년 우표의 도안으로도 등장했던 식물이 바로 이 가시연꽃입니다.
250원짜리 보통우표로 발행되어 2011년까지 사용하였습니다.
꽃잎을 제외한 몸 전체를 가시로 무장하고 자주색의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는데,1속 1종의 매우 희귀한 식물입니다.
가시연꽃의 학명은 'Euryale ferox Salisb.' 이며 유리알레(Euryale)는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 말이고, 훼록스(ferox)는 "큰 가시가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원산지는 한국(경기, 강원 이남), 일본, 중국, 인도 북부, 타이완 등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개화하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 백년만에 피는 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멸종위기식물로 지정 보호받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식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 및 멸종동식물 217종 중에서
보존 1순위인 아이가 바로 가시연꽃이라고 산림청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한자명으로는 '芡实', 검실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 가시연꽃의 열매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가시연꽃이 꽃 피는 과정을 담아 보았습니다.
가시연꽃은 수심이 일정한 곳을 좋아하여,초기 생장에서
잎자루가 일정하게 고정이 되기 때문에,
수심이 변하면 고사하여 죽어 버린다고 합니다.
가시연꽃은 일년생 수생식물로, 연꽃이나 수련처럼
영양번식이 안되고 씨로만 번식하고 발아율도 4% 이하로
매우 낮기 때문에 더욱 귀한 아이로 대접받고 있다고 합니다.
가시연꽃은 7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꽃이 피는데,
2~3일 동안 계속 피며 아침 일찍 시작해서 오전 중에 다 열리고
오후에는 약간 오무라버려 이 가시연꽃을 보려면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이 가시연꽃의 꽃말도 인상적입니다.
'그대에게 행운을...'
'그대에게 감사를...'
제주의 가시연꽃 군락지가 발견되면서 이 습지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언제부터 이러한 가시연꽃이 군락이 되었는지에 대한 연구 조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제주의 가시연꽃 군락지가 잘 보존이 되어 매년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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