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새삼 < Cuscuta australis R.Br. >
-메꽃과-
가느다란 줄기로 다른 식물체를 감싸 자라는 새삼의 종류들은
줄기로부터 수많은 기생근이 나와 숙주의 관다발에서
양분을 흡수하는 완전기생식물입니다.
광합성을 하지 않아 잎이 비늘 모양으로 퇴화하였고
엽록소가 없어 녹색을 띠지도 않는 식물입니다.
우리가 흔히 바닷가에서 보이는 미국실새삼보다 이 실새삼의 줄기는
연약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잡아 당기면 금방 끊어지는데
미국실새삼보다 더 가는 것 같습니다.
새삼 종류의 구별은,
번저 새삼은 실새삼이나 미국실새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구별이 쉬우나 실새삼과 미국실새삼의 구별은 조금 더 자세히 보아야 합니다.
실새삼의 꽃부리 열편은 곧추 서는데 반하여 미국실새삼의 꽃부리 열편은
수평으로 퍼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새삼 종류의 열매를 세밀화로 그린 것이 있어
가져와 보았는데 아직 만나지 못한 갯실새삼은
열매 전체가 화통에 쌓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 실새삼이 감고 있는 기주식물은
섬모시풀과 달맞이꽃과 콩과 식물들이었습니다.
'꽃부리는 짧은 종형이고 5개로 갈라지며 판통은 열편과 길이가 비슷하고
2개로 갈라진 비늘조각이 있으며 열편은 넓은 타원형이고 원두이다' 라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말이 너무 어렵습니다.
실새삼의 꽃말을 검색해 보니 '감사' 로 표현이 되나 봅니다.
아마 기주식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려고 했나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여행,식물,풍경 > 초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숲속의 작은 보석~ 덩굴용담 (8) | 2024.08.27 |
---|---|
밭에서 만난 잡초~ Indigofera linnaei (23) | 2024.08.22 |
꽃이 노란 부리 모양을 하고 있는~ 절국대 (25) | 2024.08.12 |
생강의 잎을 닮았다는~ 나도생강 (23) | 2024.08.07 |
무더운 여름날의 새박 (24) | 2024.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