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국대 <Siphonostegia chinensis Benth>
-현삼과-
오늘은 절국대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절국대의 다른 이름이 '유기노'라고 합니다.
유기노는 중국 남조 송나라 고조(高祖) 유유(劉裕)의 젊을 때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절국대에 서린 이야기 속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유기노는 어려서부터 무술이 뛰어났지만 가난해서
나무를 해서 겨우겨우 살아갔다고 합니다.
어느 날 나무를 하러 갔다가 커다란 꽃뱀을 만났는데,
뱀의 목을 내리치니 뱀은 멀리 달아났습니다.
유기노는 땔감이 많은 높은 산으로 들어갔는데 동자 2명이 절구로
무엇인가를 빻고 있기에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스승인 용고(龍姑)님 상처에 바를 약을 만든다고 하였고 바로 만났던
뱀이 용고였고 동자들은 그 용고의 제자였다고 합니다.
유기노는 동자들도 다 물리치고 동자들이 약을 만들던 약초를
가져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줬다고 합니다.
훗날 유기노는 왕이 되었고, 그 풀을 유기노라고 부르게 했는데
바로 그 풀이 절국대라는 식물입니다.
<이상 내용 출처 : 인터넷 상의 회자되는 전설 발췌>
이 절국대와 이름이 비슷한 식물이 있는데 바로
절굿대라고 하는 식물도 있습니다.
절국대는 현삼과의 식물이지만 절굿대, 큰절굿대는
국화과의 식물로 다른 계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절국대는 우리나라 각처에서 자라는 반기생 한해살이풀로
양지,반그늘진 숲속에서 자라는데
다른 이름으로 음행초, 절굿때, 유기노라고 부르며 꽃이 피면
옆모습은 마치 새의 부리를 닮아 있습니다.
절국대의 꽃말은 '경계' 라고 합니다.
미리 마음을 가다듬어 조심하라는 경계가 오늘도
뜨거운 햇살을 경계하라고 하는 듯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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