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난풀 < Monotropa uniflora L. >
-노루발과-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들어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어떤 식물들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내지 못하여
다른 식물에 기생하기도 하고 썩은 낙엽이나 동물의 사체에서 양분을 흡수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물들을 부생식물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수정난풀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수정난풀의 학명인 'Monotropastrum'은 그리스어로 '꽃이 한쪽이 굽은 '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수정난풀이 고개를 숙이며 피어나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덩어리처럼 생긴 뿌리에서 엽록소가 없는 꽃자루가 올라와 꽃이 피는데,
투명하고 수정처럼 보인다고 하여 수정난풀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수정난풀을 보면 아주 투명하게 생겼지요.
동,식물의 죽은 사체나 배설물,또는 이들이 분해되어 생긴 유기물을 양분으로
하여 살아가는 식물을 우리는 부생식물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나무의 가지나 풀의 덩굴 등에 붙어 살아가는 아이들을 우리는 기생식물이라고 하지요.
모두 다른 식물에 붙어 살아가는 아이들이지요.
*부생식물 : 수정란풀,구상난풀,한라천마,무엽란,버어먼초
*기생식물 : 초종용,백양더부살이,새삼,실새삼,야고,가지더부살이
수정난풀의 씨방 모습입니다.
종자는 타원형으로 9~10월에 익어 가는데 씨방은 병모양으로 털이 없으며
암술머리는 넓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정난풀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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