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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매듭처럼 뜯기는~ 매듭풀

by 코시롱 2023. 9. 2.

 

매듭풀 <Kummerowia striata (Thunb.) Schindl.>

-콩과-

 

 

오늘은 줄기에 붙은 잎을 띁으면 매듭처럼 뜯긴다고 하여 붙여진 매듭풀을 만나 봅니다.

매듭풀의 잎을 잡아 당기면 매듭의 형태로 뜯겨(V자 형태)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역할도 했다는 매듭풀의 꽃이 요즘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특히 길가 등 조금 마른 땅에서 많이 자라며 연하고

영양분이 많아 가축의 먹이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널리 퍼져 자라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선교사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 가축의 먹이로 쓰이고 있는

둥근매듭풀을 미국에서는 'Korean lespedeza'라고 한다고 합니다.

 

아래에 보시는 둥근매듭풀은 매듭풀의 잎보다 더 넓고 줄기에 달리는 털이

위로 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잎의 가장자리에 센 털이 있습니다.

 

 

 

< 둥근매듭풀 >

 

 

또 이 매듭풀과 비슷한 식물이 있어 구별하곤 하는데 바로 마디풀이라는 식물입니다.

마디풀은 꽃의 형태가 다르지만 이름이 비슷하여 늘 헷갈리곤 합니다.

 

 

 

< 마디풀 >

 

 

골프장에서는 이 매듭풀이 너무나 많이 번져 잡초로 인식이 되면서

매듭풀 방제도 이루어 지고 있는 야생화입니다.

 

 

 

 

 

잎 겨드랑이에서 1~2개의 꽃이 매듭마다 달려 앙증맞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매듭'이라는 말은 어떤 일과 일 사이의 마무리를 의미합니다.

 

 

 

 

 

이 매듭풀의 꽃말이 '나를 깔고 앉지 마세요'라고 합니다.

마치 잔디처럼 펼쳐져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깔고 앉아서 그럴까요?

꽃말이 재미 있어 웃음 짓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

 

오늘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