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무 <Ilex rotunda Thunb.>
-감탕나무과-
제주도에 관광 오신 분들이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는 이 나무를 보곤 질문하는게 무슨 나무냐는 뜻의
"뭔나무예요?","뭔나무래요?"."뭔 나무?"하고 물어 보면 '먼나무'라고 대답하는 나무입니다.
어제 사무실 근처에서 먼나무를 가만히 바라보는데 직박구리들이 한바탕 놀고 갑니다.
먼나무는 암수딴그루의 나무입니다.
그동안 먼나무의 열매는 많이 담아 보았지만 암꽃은 담을 생각을 못하였는데
열매가 달린 먼나무를 찾아 암꽃을 담았는데 정말 곱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먼나무는 진한 회갈색의 매끄러운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반질반질한 느낌의 잎을 가지고 있는 늘푸른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일본과 타이완 중국 남부까지 터를 마련한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5~6월이 되면 이 먼나무에 꽃이 피는데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잎 사이로 연한 미색의 꽃이 피어나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먼나무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멀리서 봐야 된다고 하여 '먼나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 설,
멋스런 나무의 '멋나무'에서 왔다는 설 등과
잎자루가 길어 잎이 멀리 붙어 있어서 생긴 이름이라는 설 등이 있습니다.
먼나무 열매가 빨갛게 달리면 정말 보기 좋은 나무가 됩니다.
제주에서는 가로수로도 많이 식재가 되어있는 수종이기도 합니다.
빨간 열매는 동그란 형태를 띠고 있는데 반하여
빨간 종피를 까서 광학현미경으로 종자를 살펴 보면 기다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먼나무의 꽃말이 '기쁜 소식','보호'라고 하네요.
오늘 기쁜 소식이 전해지는 고운 하루 되세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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