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 <Hibiscus mutabilis L. >
-아욱과-
겨울이라 남는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종자 사진을 담아두고 있습니다.
부용이라는 목본의 종자를 담아 보았는데 그 모습이 아주 특이합니다.
종자의 겉면에 기다란 퍼진 털이 있습니다. 마치 흰머리가 난 것처럼 말입니다.
부용이란 이름은 연꽃을 닮아 붙었는데, 연꽃을 다른 말로 부용이라고 하는데,
이에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 연꽃은 수부용, 부용은 목부용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잎은 단풍나무 잎처럼 끝이 뾰족한 5~7갈래로 갈라지면서 어긋나며,
잎의 표면은 거친 편이고 뒷면에는 하얀 털이 나 있습니다,
잎이 커다란 박쥐나무의 잎과 닮아 있기도 하고 생강나무의 잎과도 닮아 있습니다,
부용은 본래 중국 및 타이완이 원산지로,
조선 숙종 때 씌어진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중국에서 부르는 목부용이 언급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한국에는
1,700년경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부용은 이 때 들어온 종이고, 미국이 원산지인 미국부용도 있습니다.
양지를 비롯해 습도가 높고 비옥한 땅에서 가장 잘 자라느느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추위에도 강하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바닷가 등에서도 만날 수 있는 수종입니다.
부용의 꽃말이 '섬세한 아름다움'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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