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 <Nandina domestica Thunb.>
-매자나무과-
오늘은 관상수로 많이 식재하는 남천이라는 식물을 만나 봅니다.
보통 경계목이나 가정의 화분에도 많이 심는 나무로 설중의 남천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다른 이름으로 남천촉(南天燭) 또는 남천죽(南天竹)으로도 부르는 나무입니다.
남천의 이름에 대한 유래는 중국의 남부지망인 '남천족'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데,
열매가 마치 붉은 촛불처럼 자란다고 하여 남천촉,잎이 대나무잎을 닮았다고 하여
'남천죽'이라는 별칭도 있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남천의 꽃말이 아주 특이한데요.
바로 '전화위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아주 궁금해졌습니다.
남천을 일본말로 번역하면 '난텐'이라고 하는데
난텐(難轉),어려울난-難-,변할전-轉=, 즉 어지러운 화가 변하여 복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을 하고 있어 꽃말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보통 이 남천의 열매는 빨간색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황백색, 흰색의 남천도 있습니다.
남천의 원산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 같은데 중국의 원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도 있고,
히말라야에서 일본에 이르는 동아시아 지역을 원산으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가을에 붉게 물드는 단풍과 더불어 열매가 고와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여름이 오는 6~7월이 되면 줄기 끝에서 원추꽃차례의 자잘한 흰색꽃이 피어나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마치 셔틀콕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의 공인 셔틀콕의 모양을 한 꽃이 또 있는데,배풍등의 꽃이 이와 닮아 있습니다.
남천으로 열어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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