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요등 <Paederia scandens (Lour.) Merr.>
-꼭두서니과-
계요등 열매는 갈색으로 익어가는데 그 안에는 작은 씨앗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이 계요등은 제주지역에서조차 이름을 달리 불렀다고 하는데요.
애월지역에서는 "개정동",구좌지역에서는 "고냉이풀",성산지역에서는 "마령아"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이 계요등은 "구렁내덩굴","구린내덩굴"로도 불리는데, 줄기나 잎을 만지면 지독한 냄새 때문에 얻어진 이름입니다.
그러나,꽃에는 냄새가 없어서 곤충을 불러 모을 수 없어서 줄기나 잎을 통하여 자극적인 냄새로
곤충을 불러 모으는 지혜로 종족보존을 위한 나름의 전략을 발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계요등은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초본이 아닌 목본인 나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식물도감에서는 초본인 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목본이 아닌 초본으로 분류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꽃은 여름에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작은 꽃망울이 올라와 서서히 꽃잎을 여는데
꽃잎 속에서는 수술 5개와 암술을 숨겨놓고 있습니다.
작은종 모양의 꽃은 대부분이 흰색 바탕에 꽃잎 안쪽으로 진한 자주색 반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계요등은 지독한 냄새로 자신을 지키고 후손을 이어가기 위한 놀라운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요등의 학명 Paederia scandens 가운데 속명 Paederia도 '식물체에서
불결한 냄새가 난다'는 라틴어 Paidor에서 왔다고 합니다.
지독한 냄새로 자신을 지키고 종족보존을 위한 이 계요등의 지혜가 꽃말을 만들었나 봅니다.
계요등의 꽃말이 바로 '지혜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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