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량금 < Ardisia crenata Sims>
-자금우과-
오늘은 설중의 자금우과의 백량금을 만나 봅니다.
한자로 백량금을 '百兩金'이라고 쓰이는 탓에
돈하고 연관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하는 나무입니다.
하지만 이 백량금은 돈과는 상관없이 중국식 이름을 그대로 따왔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이 백량금을 ‘주사근(朱砂根)’이라 불리는데,뿌리를 자르면 붉은 점이 있는데서 불리어졌고,
일본에서는 만량금이라 불리는데,이 나무가 소개되었던 일본 에도시대에는
이 백량금을 비싼 값을 치루어야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백량금보다 작은 자금우를 십량금,죽절초를 천량금,이 백량금을 만량금이라 불렀는데,
이 백량금의 열매가 자금우나 죽절초보다 크고 더 많이 달리기 때문입니다.
6월경 손톱 크기만 한 흰 꽃이 가지 또는 줄기 끝에 우산모양으로 적게는 몇 개에서 많게는 수십 개까지 피고,
9월이면 꽃이 진 자리에 둥글고 콩알 크기만 한 빨간 열매가 가득 열립니다.
자금우과의 나무들 꽃과 열매를 따로 편집해 보았습니다.
겨울철에 담을 수 있는 야생화가 얼마 없지요.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열매를 담을 수 있는 것 또한 즐거움입니다.
꽃보다는 열매가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이 백량금의 꽃말이 '사랑','가치'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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