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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설중의 열매~ 덩굴용담

by 코시롱 2022. 12. 24.

 

덩굴용담 <Tripterospermum japonicum (S. et Z) Maxim.>

-용담과-

 

 

 

오늘은 눈 폭탄 시리즈로 설중의 덩굴용담을 소개해 드립니다.

용담과의 아이들도 그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용담을 비롯하여 흰그늘용담,구슬붕이 종류와

학자의 일부는 어리연꽃도 용담과로 분류하고 있으며, 쓴풀종류와 닻꽃도 이 용담과에 속하는 식물들입니다.

 

 

 

 

식물의 이름은 생김새, 냄새, 전설 등 그 식물만이 가지는 특징과 이유로 붙여집니다.

용담(龍膽)이라는 이름은 한약명인데 '용의 쓸개'라는 뜻입니다.

뿌리의 쓴맛이 웅담 보다 더 강하여 용담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덩굴용담이라는 이름은 덩굴성 식물이기 때문에 용담 앞에 덩굴이라는 글자가 붙어 그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가을을의 대표적인 야생화 중 하나인 이 덩굴용담은 지금 빨간 구슬을 토해 내는 듯 열매가 익고 있습니다.

 

 

 

 

이 덩굴용담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도 관찰된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보통 덩굴용담의 화색(꽃의 색깔)은 이렇게 옅은 보라색을 띠고 있지만,

보통 연보라색과 흰색의 덩굴용담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9월이 되면 덩굴용담에 꽃이 피어납니다.

 

 

 

 

꽃과 열매가 다 고운 야생화가 드물게 있습니다.

꽃은 작은데 열매가 고운 노박덩굴과의 식물이나 꽃은 큰데 열매가 볼품이 없는 잔대 종류에

비해 이 덩굴용담은 꽃과 열매가 다 고운 야생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덩굴용담의 꽃말이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라고 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꽃을 피우고 나서 그 자리에 고개를 내민 빨간 열매가 어쩌면

가을이 지나가는 것을 아쉬워 하며 슬픈 모습으로 겨울을 맞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 종피를 제거한 덩굴용담의 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