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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빨간 구슬 토해내는~ 덩굴용담

by 코시롱 2022. 12. 12.

 

덩굴용담 <Tripterospermum japonicum (S. et Z) Maxim.>

-용담과-

 

 

 

오늘은 용담과의 제주의 야생화 덩굴용담의 열매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용담과의 아이들도 그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용담을 비롯하여 흰그늘용담,구슬붕이 종류와

학자의 일부는 어리연꽃도 용담과로 분류하고 있으며, 쓴풀종류와 닻꽃도 이 용담과에 속하는 식물들입니다.

 

 

 

 

식물의 이름은 생김새, 냄새, 전설 등 그 식물만이 가지는 특징과 이유로 붙여집니다.

용담(龍膽)이라는 이름은 한약명인데 '용의 쓸개'라는 뜻입니다.

뿌리의 쓴맛이 웅담 보다 더 강하여 용담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덩굴용담이라는 이름은 덩굴성 식물이기 때문에 용담 앞에 덩굴이라는 글자가 붙어 그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가을을의 대표적인 야생화 중 하나인 이 덩굴용담은 지금 빨간 구슬을 토해 내는 듯 열매가 익고 있습니다.

 

 

 

 

 

이 덩굴용담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덩굴용담의 화색(꽃의 색깔)은 이렇게 옅은 보라색을 띠고 있지만,

보통 연보라색과 흰색의 덩굴용담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9월이 되면 덩굴용담에 꽃이 피어납니다.

 

 

 

 

꽃과 열매가 다 고운 야생화가 드물게 있습니다.

꽃은 작은데 열매가 고운 노박덩굴과의 식물이나 꽃은 큰데 열매가 볼품이 없는 잔대 종류에

비해 이 덩굴용담은 꽃과 열매가 다 고운 야생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덩굴용담의 꽃말이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라고 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꽃을 피우고 나서 그 자리에 고개를 내민 빨간 열매가 어쩌면

가을이 지나가는 것을 아쉬워 하며 슬픈 모습으로 겨울을 맞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