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 <Vernicia fordii (Hemsl.) AiryShaw.>
-대극과-
어제의 대극과의 흰대극에 이어 오늘은 대극과의 나무인 유동 열매를 소개해 드립니다.
대극과의 나무인 이 유동은 일본유동속의 나무로 이 속에는 유동과 일본유동 두 종이 등록되어 있지만,
중국의 목유동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3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유동나무의 수피는 아주 작은 피목들이 발달하여 있는데
전체적으로 옅은 회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유동은 동남아시아와 중국 지방이 원산지로 중국에서 언제 우리나라로
도입되었는지는 확실치 않고 이 유동에서 기름을 짜낸 것을 '동유'라고 하여
공업용 기름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유동의 속명인 'Vernicia '는 이 나무의 열매에서 기름을 짜
'varnish'니스칠 도료로 사용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개화 시기는 매년 4월이 되는 봄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작은 무궁화 꽃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상춘객을 맞이하기라도 하듯 곱게 피어 있던
4월의 봄날을 추억해 봅니다.
이 유동의 기름은 방수력이 훨씬 뛰어나 조선 군인의 비옷에 발라졌으며
또한 팔만대장경을 제작할때 나무에 발라 경판을 만들때 사용하였다고도 합니다.
또한 종이를 만들었는데 이 종이를 동유지(桐油紙)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떨어진 열매를 하나 줍고 와서 종피를 제거해 보니
종자가 썩어 있어 다시 한 번 가서 종자를 살펴 봐야겠습니다.
실패한 종자를 여기에 올려 놓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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