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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한여름 초지의~ 덩굴박주가리

by 코시롱 2022. 8. 23.

 

덩굴박주가리 <Cynanchum nipponicum Matsum.>

-박주가리과-

 

 

무더운 한여름에 습지를 찾아 덩굴박주가리를 만나 보았습니다.

근처에 사촌격인 흑박주가리와 사이좋게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덩굴박주가리와 흑박주가리를 어떻게 구별을 할까?

덩굴박주가리는 다름 식물체를 감아 올라가는데 밑에서부터 작은 

벼과 식물이나 사초과 식물들을 감고 올라가는데 반하여 흑박주가리는 위로 곧추서 있고

윗부분에서 덩굴성으로 자라는 특성을 보입니다.

 

 

<덩굴박주가리>

 

 

위 사진의 덩굴박주가리와 비교하여 아래의 흑박주가리는 형태가 다른 모습입니다.

육안으로 볼때 꽃으로는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흑박주가리 Cynanchum nipponicum &nbsp;var.&nbsp; glabrum &nbsp;(Nakai) H. Hara>

 

흑박주가리의 줄기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줄기에는 털이 밀생하고 있으며 밑부분은 곧추서 있으나

윗부분은 덩굴성으로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흑박주가리의 꽃>

 

 

덩굴박주가리와 흑박주가리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꽃만 보면 구별이 참 어렵지요.

그래서 그 차이를 도감에서 찾아 보니,

 

 

 

 

덩굴박주가리와 비교하여 잎이 보다 두껍고 부화관의 열편이 난상 삼각형이며

암술대보다 짧은 것을 흑박주가리(var. glabrum (H. Lév.) H. Hara)라고 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무슨 설명일까? 하고 나름 해석해 보았습니다.

 

일단, 용어가 너무 어려워

* 부화관 : 꽃잎과 수술 사이 또는 꽃잎과 꽃잎 사이에서 생겨난 기관으로, 꽃잎처럼 생긴 작은 부속체.

* 열편 : 찢어진 낱낱의 조각

* 난상 삼각형 : 위,아래가 긴 둥근형인데 위쪽이 삼각형 모양

 

사진에서 설명하면,

부화관이 암술대보다 짧아 암술대가 툭 튀어 나온 것처럼 보이는 것이 흑박주가리이고

부화관이 암술대보다 길어 덩굴박주가리의 암술대는 흑박주가리보다는 덜 튀어나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흑박주가리의 부화관과 꽃의 구조>

 

<덩굴박주가리의 부화관과 꽃의 구조>

 

 

덩굴박주가리가 이 더운 여름날이 지나가고 있다고 

견디어 보라고 우리들에게 응원을 하는듯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