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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농사철을 알리는 지표목~ 귀룽나무

by 코시롱 2022. 5. 10.

 

귀룽나무 <Prunus padus >

-장미과-

 

 

오래 전에 한라산 백록담에서 내려오다가 만난 나무가 있었는데

자주 접하지 못한 나무라 사진을 담고 와서 찾아 보았던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귀룽나무였는데 한라산의 귀룽나무들은 고지대라서 그런지 위로 자라지 못하고

관목 형태로 자라고 있었는데 지난 5월 초 태백산에서 만난 귀룽나무를 올려 드립니다.

 

 

 

 

귀룽나무를 도감에서 찾아 보고 검색하여 보니 이 귀룽나무에 잎이 돋아나는

것을 보고 농사철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이 귀룽나무에 잎이 돋아나는 시기는 3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농사철을 시작하는 시기와 맞아 떨어집니다.

 

 

 

 

 

귀룽나무의 이름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흑갈색 수피가 세로로 갈라져 마치 아홉 마리의 용이 꿈틀거리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구룡목에서 귀룽목->귀룽ㅇ나무가 되었다는 설이 있고 북한에서는 구름나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옛날 재래식 화장실에 구더기 방제용으로 이 귀룽나무의 가지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가지에서는 타는 듯한 냄새가 나 파리들이 이 냄새를 싫어한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멀구슬나무를 이용하여 재래식 화장실에 방제용으로 사용하기고 하고

 열매를 옷장에 넣어 방충제로 쓰고 손과 발의 동상에는

뿌리껍질과 줄기 삶은 물을 이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7~8월에 달리는 이 귀룽나무의 열매는 버찌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이 귀룽나무의 영명이 'bird cherry' 라고 합니다.

 

 

 

 

 

 

귀룽나무의 꽃말이 '사색', '상념' 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