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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고로쇠나무

by 코시롱 2022. 3. 9.

 

고로쇠나무 <Acer mono Maximowicz >

-단풍나무과-

 

 

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이야기, 오늘은 고로쇠나무를 만나 보겠습니다.

고로쇠는 이 나무의 물을 마시면 뼈에 좋다고 하여 骨利水(골리수)에서 명명된 이름입니다.

고로쇠나무의 수피는 세로로 벗겨지고 벗겨진 자리에 갈색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로쇠나무의 겨울눈은 흑갈색의 인편이 3~4쌍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갈색 털이 밀생합니다.

단풍나무과라서 다른 나무에 비해 겨울눈이 작습니다.

 

 

 

 

 

 

이른봄에 나무줄기에 상처를 내면 상처틈을 타고 약수(藥水) 또는 풍당(楓糖)이라고 하는

수액이 흘러나오는데 한방에서는 이 수액을 약수라 해서 체질개선에 쓰거나

신경통·위장병 환자들에게 마시게 하고 있으며, 또한 뼈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골리수(骨理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단풍나무과의 나무들이 마주나기 하는 것처럼 이 고로시나무들의 가지도

마주나기하며 가지 사이의 마디가 길어 보입니다.

 

 

 

 

 

고로쇠나무의 어린 잎이 나오면

정말 앙증맞기 그지 없습니다.

 

 

 

 

5월에 연한 암수한그루로 황록색으로 꽃을 피우며,

잎이나 열매 모양으로 보면 단풍나무와 같은 집안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수, 경칩에서부터 늦게는 춘분을 지나서까지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고

 파이프를 꽂아 샘처럼 쏟아지는 물을 받아 마시는데

오래 전에 이 고로쇠나무의 수피에 병원에서 사용하는 링거를 꽂아 놓은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 적이 있습니다.

 

 

 

 

 

고로쇠나무의 꽃말이 영원한 행복'이라고 합니다.

고로쇠나무들의 영원한 행복도 빌어보는 아침입니다.

 

대통령선거일 아침~

투표 잘 하시고 고운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