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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으름덩굴

by 코시롱 2022. 3. 11.

 

으름덩굴 <Akebia quinata (Thunb.) Decne >

-으름덩굴과-

 

 

수피와 겨울눈으로 보는 나무 이야기

오늘은 산이나 들에 많이 보이는 식물인 으름덩굴을 만나 보겠습니다.

3월이 되면 곶자왈이나 오름 둘레길, 수목원 근처의 빌레 등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덩굴성 나무입니다.

 

 

 

 

으름덩굴의 수피는 갈색으로 피목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으름덩굴의 겨울눈도 적갈색이며 어린 가지에도 피목이 있는데

이 작은 피목이 발달하여 마치 돌기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으름덩굴 새순>

 

 

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많이 따 먹었다는 으름덩굴,이 으름덩굴의 씨앗으로는 기름을 짜거나,

호롱불을 켜는데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제주에서는 이 으름덩굴을 "유름",또는 "졸갱이" 라고 합니다.

다른 나무나 돌담을 휘감고 자라는 덩굴성 나무입니다.

 

 

 

 

 

으름덩굴은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면서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한자 이름은 목통(木通), 혹은 통초(通草)라고 하는데, 거기엔 이러한 이유가 있습니다.

《본초도감》에는 '줄기에 가는 구멍이 있어서 양쪽 끝이 다 통한다.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불었을 때 공기가 저쪽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라고 하여 통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무의 세계 <박 상진>-

 

 

 

 

<으름덩굴 수꽃차례>

 

 

 

뿌리껍질은 목통, 줄기를 통초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고 하고,

으름덩굴의 열매를 구월찰(九月札), 씨를 예지자(預知子)·연복자(燕覆子)라고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암꽃은 수꽃에 비해 크기가 크고 모양도 다른데 수꽃에 비해 크며

암꽃은 가운데가 바나나처럼 5~7개의 암술이 방사상으로 붙어 있습니다.

 

 

 

<으름덩굴 암꽃차례>

 

 

 

머루·다래와 함께 산에서 나는 3대 과일 중의 하나인

으름덩굴의 꽃말은 '재능'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으름덩굴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