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초본

추워도 봄은 온다~ 새끼노루귀

by 코시롱 2022. 2. 23.

 

새끼노루귀 <Hepatica insularis Nakai>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온다고 하여 일명 '파설초'라

불리는 새끼노루귀를 만나 보겠습니다.

설중의 세복수초나 변산바람꽃은 많이 만나 보았지만 이 새끼노루귀는 만나기가 어려웠는데

지난 주말 중산간에서 만난 새끼노루귀는 앙증맞게 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루귀속의 속명인 Hepatica는 Hepaticus(간장,肝腸)의 라틴어라고 하는데,

잎이 갈라진 모습이 장기의 간장과 비슷하다는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새끼노루귀의 이름과 관련하여 뽀송뽀송한 긴 털을 입고 잎이 올라올때 말려서 올라오는

모습이 마치 새끼노루의 귀를 연상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노루귀 종류는 노루귀를 비롯하여 울릉도에서

자생한다는 섬노루귀와 이 새끼노루귀가 있습니다.

 

 

 

 

 

여기서 새끼노루귀 꽃의 구조를 알아 볼까요?

새끼노루귀의 꽃을 보면 꽃잎으로 보이는 것이 꽃받침입니다.

식물의 꽃이 구성되기 위한 요소로는 크게 네 가지인 암술, 수술, 꽃잎, 꽃받침으로 나뉘는데 이때 네 가지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꽃을 갖춘꽃이라고 하고 네 가지 구성요소 중 한 가지 이상을 갖추지 못한 꽃을 안갖춘꽃이라고 합니다.

즉, 새끼노루귀는 안갖춘꽃입니다.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리는데

3월이 되면 소리없이 많은 새끼노루귀들이 피어 나겠지요.

 

 

 

 

새끼노루귀의 꽃말이 '믿음과 인내'라고 합니다.

긴긴 겨울을 이겨내고 차가운 대지를 녹이며 피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내를 하였을까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